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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같이삽시다3' 이경실이 축구 예능에서 하차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경진은 예능 선배 이경실에게 "예능 적응이 어렵다. 스트레스가 쌓이더라. 걱정이 돼서…. 생각도 많아진다. 괜히 말 잘못했다가…."라고 고백했고, 이에 이경실은 "익숙해지면 괜찮다. 예능을 할 때는 그냥 내려놓고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진실을 얘기하지 않고 자꾸 숨기면 게스트들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경실은 "언니가 전에 아버지 얘기를 하지 않았나. 언니가 언니 얘길 하는 걸 처음 봤다. 새롭더라"라고 말했고, 이경진 역시 "내 사생활을 얘기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자신의 변화에 놀랐다. 이경실은 "그런 얘길 한다는 것은 언니도 편해진 것일 수 있다. 사람들도 편하게 볼 것"이라며 이경진을 응원했다.
이경실과 함께 다슬기잡이에 나선 자매들은 다슬기도 섹시한 포즈로 평범하게 잡지 않는 이경실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다이어트 비디오 찍은 적 있느냐"는 자매들의 질문에 이경실은 "그렇다. 90년도에 뱃살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었다. 당시가 몸매 전성기 시절이었다. 사람들이 화면으로는 나를 통통하게 봤다가 목욕탕에서 실물로 보고는 놀랐다. 수익은 없었지만 다이어트 비디오 낸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나도 출연료 7천만 원 받기로 하고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었다. 그런데 촬영 후 투자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며 결국에는 출연료를 포기해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해 동생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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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이경실에게 "왜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실은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갔는데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내가 세 보이고 승부욕도 강해 보이지만 사실 나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 아니다. 그런데 출연진들은 모두 승부욕에 불타오르더라. 나는 팀이 경기에서 졌을때 눈물도 안났다. 내 다친 팔이 더 심각했다"며 "요즘의 대결 콘셉트에 못 맞추겠더라. 또 축구가 특히 많이 다치는 운동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성미와 함께 방송 하차를 결정했다"며 하차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승부욕 때문에 질린 사람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경실은 "우리 팀의 주장이 신봉선이었다. 한번은 에이스 박선영 팀과 경기를 붙었는데, 그 팀을 감히 이길 수가 없더라. 그래서 서서히 쉬면서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승부욕이 강한 봉선이가 계속 나를 보면서 '집중!'을 외쳤다. 봉선이가 눈으로 나한테 욕한다고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