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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유희열, 곡 유사성 논란에 거듭 사과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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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자신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의 일부 곡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에 재차 사과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던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취소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유희열은 지난해 9월 공개한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최근 받았다. 이에 유사성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던 유희열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내가 켜지는 시간'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또 다른 곡 '1900'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사카모토 류이치가 최근 유희열이 자신의 음악을 표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논란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유희열이 이날 두 번째 입장문을 통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유희열은 먼저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표절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유희열에게 존경을 표한 사카모토 류이치에게도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또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동료 음악인에게 사과의 말씀 전한다. 함께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는 취소하기로 했다.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 LP 예약 구매자들께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이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희열이 남긴 두 번째 입장 전문.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습니다.

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희열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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