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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정재 정우성의 영화 '헌트'가 8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화려한 액션을 겸비한 대중적인 장르물이면서도 인물들의 심리전을 긴장감 넘치고 섬세하게 다루고자 한 것. 시나리오에 오랜 공을 들인 이정재는 주변의 제안과 응원에 힘입어 직접 연출에도 나섰다. 특히 캐스팅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오랜 경험을 살려 배우들과 현장을 지휘하면서도,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자랑하는 전문가들과 협업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감독과 배우, 두 가지를 모두 이겨내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감독"이라며, 이정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더해, 함께 작업한 배우 전혜진은 이정재에 대해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감독" 이라고 칭했으며, 허성태는 "연기 디렉팅을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주셨다. 배우 입장에서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배우들을 이끌었음을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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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출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이정재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력을 가진 13년차 안기부 요원 '박평호'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박평호' 캐릭터는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로 인해 주요한 작전이 실패하자, 그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닌 '박평호'는 '김정도'를 의심하며 그를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 '동림'으로 몰아가는 인물로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모습과 냉철한 결단력, 뛰어난 리더십까지 갖췄다. 이정재는 "내면적인 갈등을 눈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심리적인 묘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액션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내적 갈등까지 깊이 있게 표현함으로써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완성, 전 세계 관객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킬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