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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노아라는 이름 대신 자신의 본명 김찬호로 돌아왔다. 발라드 가수 김찬호, 본명 세 글자에 다부진 자신감이 느껴진다. 가장 자신답게, 자기 목소리로 승부하겠다는 정공법으로도 읽힌다. '요즘 보이스' 김찬호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2년 반, 3년 가까이 만에 싱글을 냈다. 그 사이 군대를 다녀오느라 활동이 없었다.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빨리 신곡을 낼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렸던 일을 하게 돼서 설레고 좋다."
김찬호는 지난 10일 디지털 싱글 '어떤 날, 그럴 때면'을 발매했다. 신곡 '어떤 날, 그럴 때면'은 이별 후 다 잊은 듯 살다가도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고 어느새 또 찾아서 '여태 뭐하고 널 잊지 못했나'라고 말하는 주인공의 아픔을 담은 곡이다. 발라드 히트 메이커 빅가이로빈이 작곡했다.
오랜만의 컴백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활동명 변경이다. 김찬호는 가수 노아(Noah)에서 다시 본명 김찬호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신곡을 발표했다. 오랜만의 컴백과 함께 활동명까지 변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다.
"김찬호 이름 이전에 노아라는 이름으로 잠깐 활동했는데, 사실 발라드 가수 이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뭔가 발라드 가수는 본명 세 글자로 활동해야 한다는 로망이다(웃음). 사실 이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튀는 이름도 후보가 있었다. 제 이름이 평범하기는 한데, 동명이인 가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 제가 더 노력해서 이름을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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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찬호는 2017년 발라드 그룹 미더로 데뷔했었다. 그러나 그룹은 한 곡만 발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후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지만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현실적인 고충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찬호는 팬들의 호평을 원동력 삼아,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전 회사에서 그룹 활동을 잠깐 했다. 그런데 한 곡 내고 마무리하게 됐다.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후로부터는 혼자 싱글을 발매해왔다. 참 노래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개인 기량 문제도 많이 있고, 결과물에 대한 보상이 크게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노래하는 것이 재밌고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팬들도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원동력이 됐다."
그런 가운데 2020년 엠넷, tvN '보이스 코리아 2020'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찬호가 불렀던 '너였다면'은 아직도 음악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중이다. 김찬호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더불어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자신을 알리고 싶단다.
"항상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보이스코리아'에 나가게 됐다. 사실 그 전에 MBC M '지니 스테이지'에도 나갔는데, 당시 최종까지 갔지만 프로그램이 도중 없어져서 아쉬웠다.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싱어게인', '복면가왕' 등에 나가고 싶다. 특히 '복면가왕'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자체에서 노래를 부르니, 편견 없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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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