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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을 예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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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여러분(방탄소년단)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은 모든 이들에게 선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는 여러분이 가진 (예술적) 재능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시지 때문으로, 이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 및 발효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COVID-19 HATE CRIMES ACT)'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데 저희도 조그만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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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차례로 인사했다. RM은 "오늘 백악관에 초청받아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아시아계 포용, 그리고 다양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진은 "오늘은 'AANHPI Heritage Month(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의 마지막 날이다. 저희는 AANHPI 커뮤니티와 뜻을 함께하고,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에 왔다"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고,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일이 근절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에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홉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의 팬, 아미 여러분이 계셨기에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 세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해 주는 음악이라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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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백악관 예방으로 또 한 번 한국 아티스트 '최초'의 역사를 썼다. 한국 아티스트를 대표해 백악관에 초청받은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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