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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견 배우 이경진이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합류했다.
박원숙이 "질면 밥에 물 부어 먹으면 된다"고 하자 이경진은 "진밥에 물 부어서 먹으면 안 된다"며 밥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방암 투병 후 식단에 까다롭게 신경 쓰게 됐다고 밝혀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이경진은 또 "(파혼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내 주변에 신뢰할 사람이 없었다. 타이밍을 놓치니까 결혼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986년 미국에서 재미교포와 결혼식 도중 돌연 파혼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진은 "엄마 혼자서 딸 넷을 키웠다"며 "엄마가 35살에 혼자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진은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으니까 하는 얘기"라며 자매들에게 그동안 말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아들을 낳겠다고 하루아침에 떠났다"고 말한 이경진은 "아버지가 거기서 아들을 낳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느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이경진은 "내가 26살이고 전성기일 때 KBS 본관 앞으로 나를 보러 오셨다. 아버지가 서있는데 섬뜩하더라. 화가 났다. '아들 낳으셨죠? 가서 잘 사세요' 하고 돌아섰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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