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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탈모 위험 진단에 깜짝 "관리 필요"→이승기 "모발 얇아져 약 복용" ('써클하우스')[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4-22 00:43 | 최종수정 2022-04-22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써클하우스' 한가인이 탈모 위험 진단에 놀랐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사회적 시선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꿈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모두의 관심을 모은 게스트는 대머리 디자이너 햇님이. 햇님이는 20대 때부터 탈모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다른 패널들에게도 탈모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특히 이승기는 "저도 탈모약은 먹고 있다. 탈모라는 게 머리가 빠지는 것뿐 아니라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부터 시작이다. 저도 두렵다"고 밝혔다. 이에 햇님이는 "승기님 머리를 보면 이쪽 세계로 오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이승기를 안심하게 했다.

이어 햇님이는 다른 게스트와 패널들의 모발 상태도 봤다. 노홍철과 오은영은 머리숱 걱정 없이 풍성했고, 특히 햇님이는 오은영을 '오아시스'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올백머리의 한가인은 위험 진단을 받았다. 햇님이는 한가인을 보고 "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같다. 위로 올라가는 흐름이 좋지 않다"고 밝혀 한가인을 긴장하게 했다.

내면의 중요성을 알아도 타인의 시선이 힘들었던 햇님이는 탈모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했을 정도라고. 이에 오은영은 "제 남편도 대머리다. 9년 가까이 연애했는데 남편을 사랑했던 마음과 머리 상태는 무관하다"며 "저는 햇님이가 너무 멋있고 매력 있는데 그 기준이 머리카락과는 상관이 없다. 너무 좋은 점이 많은데 거기에 몰두되어있는 게 조금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한국 혼혈 모델인 심청이는 어렸을 때부터 당했던 인종차별 상처를 고백했다. '까만 애'라는 말부터 '목화나 심으러 가라'라는 발언까지 들었다는 심청이의 말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심청이는 "무시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니까 일단 무시한다"며 무례한 일을 당해도 받아치지 못했다고. 심청이는 이대로 무시하는 게 나을 지, 아니면 받아쳐야 할 지를 고민했다. 이에 한가인은 "계속 무시만 하면 나를 만만하게 볼 것 같다"며 받아치는 걸 선택했다.

심청이는 어렸을 때부터 당한 차별을 어머님께 말씀 드리지 못했다고.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가 상처를 입을까 말을 꺼내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한가인은 "저도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저희 아이가 왕따를 당했는데 말을 안 하고 끙끙 앓고 있다 생각하면 너무 속상할 거 같다. 저한테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게 낫지 '얘가 분명 나가면 이런 일을 겪을 텐데 말을 안 하네' 하면서 추측하고 생각하는 게 더 힘들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도 "가인 씨가 맞다. 소통과 해결은 다르다. 소통하면 무조건 해결해야 되는 게 아니"라며 "심청이 님이 엄마를 걱정하고 엄마를 같하게 생각하는 건 알겠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과의 정서적 소통이 가지는 힘을 미루고 안 하면 본인도 마음의 큰 짐을 갖고 살게 된다"고 엄마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승기는 가수, 배우 등의 활동을 병행하며 겪었던 정체성 혼란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흔했다. 잘하고 싶어서 연기 활동에 집중하다보니 가수만 하는 사람보다는 작품을 내놓는 숫자가 적어진다"고 운을 뗐다.

이승기는 "그래서 유튜브로 노래를 하는 채널을 만든 이유가 난 가수고, 노래를 좋아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물리적으로 못하는 것들에 대한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가수 이승기로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노홍철 역시 "저는 어렸을 때 굉장히 하이텐션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저를 본 친구들은 저의 진정성을 알지만 TV로 처음 본 사람들은 콘셉트라 생각하고 오래 못 갈 거라 했다. 그런데 5년, 10년 목에서 피날 때까지 하니까 반겨주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진정성은 나에게 소중한 거다. 굳이 증명할 필요 없다. 왜 남한테 증명하려 하냐"며 "본인이 진정성이 있다면 끝까지 있는 거다. 그걸로 된 거다.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두를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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