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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윤다훈이 딸 남경민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휴일에 혼자 있는 아빠가 걱정되어 윤다훈의 집에 들른 남경민, 윤진식 부부는 무거운 분위기 속 불 꺼진 방 안에 누워 있는 윤다훈을 보고 걱정했다. 기운 없이 우울해하는 윤다훈에 남경민은 외국에 있는 동생이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물었고 말을 얼버무리던 윤다훈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간 볼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경민, 윤진식 부부는 기분 전환을 위해 봄나들이를 가자고 했고, 윤다훈을 데리고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어린 시절 윤다훈과 함께 놀이동산을 가 본 적이 없었던 남경민은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것. 그런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윤다훈은 미안함에 안으며 토닥였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배가 고파진 세 가족은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 남경민은 "놀이공원에서 가족들이 돈가스 먹지 않나. 그런 거를 해보고 싶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돈가스 같다"며 행복해했다. 달의 밝은 모습에 윤다훈도 기분이 좋았는지 "우울하고 이런 기분이 덕분에 싹 사라졌다"고 웃었다.
윤다훈이 "오늘 어떤 게 제일 좋았어?"라 묻자 남경민은 "사람들 많은 데서 아빠와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없다"며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윤다훈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어릴 적 사랑을 받아야할 나이에 아빠 없이 지냈던 딸의 과거 이야기는 윤다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터뷰에서 윤다훈은 "정작 우리 딸한테 내가 너무 아빠 노릇을 못 했구나. 튤립 정원을 보면서 얘가 막 '아빠' 이러면서 너무 좋아하는데 우리 딸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얘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왜 못 해줬나.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더라"며 "딸이 웃는 얼굴을 본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애틋한 부녀 모습에 하희라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어떤 직업이라는 걸 알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니까 눈치를 보더라. 그래서 쉽게 '가족사진 찍자'라는 말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사진이 거의 없다"며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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