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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고두심 “두 번째 엄마가 돼 주고 싶다” 진심에 감동의 눈물 (고두심이 좋아서)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4-11 09:23 | 최종수정 2022-04-11 09:2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한고은이 친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펴 주는 고두심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LG헬로비전과 채널A가 공동제작하는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인천 나들이에 나선 고두심과 한고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두심은 2004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 엄마와 딸로 출연한 뒤 18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한고은을 인천 여행 친구로 초대했다. 드라마 촬영 당시 고두심이 진짜 엄마 같아서 한고은이 "엄마, 엄마"하며 따라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두 사람은 같함을 자랑하는 사이다. 4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전히 실제 모녀지간을 연상케 하는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된 두 사람.

이어 두 사람은 근대건축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된 개항장 거리의 한 카페를 찾아 100년 전 맛을 그대로 재현 했다는 팥죽을 먹었다.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셨다"며 5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이에 고두심은 "나도 단팥죽을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고 한고은은 "그 연배분들은 단팥죽을 좋아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그 당시에는 그렇게 먹을 것이 없으니까.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 걸 먹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그 당시 주전부리 할 게 많이 없어서 그랬다고 했다. 추억 때문인가 어머니가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셨다. 저도 유명한 곳을 보면 인사동에서도 팥죽을 사오고 했다. 그래서 팥죽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고두심은 아직도 엄마 품을 그리워하는 한고은을 보며 "하늘로 엄마를 떠나보내고 텅 빈 공허함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빈칸을 모두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엄마가 생각나는 따뜻한 팥죽을 나누며 고은이가 기댈 수 있는 두 번째 엄마가 돼 주고 싶다"라며 마음으로 위로했다.

이어 한고은이 "지난번 만났을 때 싸주신 멸치볶음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남편이 이렇게 맛있는 멸치볶음은 못 봤다며 나중에 배워오라고 했다. 나중에 비법 전수해주세요"라며 웃었다. 이에 고두심은 "시간 한가할 때 전화하고 털레털레 우리 집에 그냥 와. 한 번 볶아가지고 가고. 그것도 못 해주겠니?"라며 마치 친엄마 같은 따뜻함을 선사했다.


저녁이 되자 고두심과 한고은은 송도에서의 푸짐한 한정식 식사를 즐겼다. 고두심은 여행 당일인 3월 10일이 생일이었던 한고은을 위해 제작진도 모르게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한고은의 마음을 울렸다. 고두심은 이른 새벽 제주도식 성게미역국을 손수 끓여 보온병에 담아오는 정성을 보였다. 고두심은 "엄마가 끓여 줬을 미역국. 이번 생일엔 제주도 엄마가 대신 해줄게"라며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한고은은 코끝이 찡해졌다. 여기에 고두심은 '소중한 내 딸 고은아 생일 축하해'라는 글귀가 새겨진 케이크, 손편지에 손뜨개로 뜬 모자까지 선물했고 한고은은 눈물을 쏟아냈다. 고두심은 "오늘 여행으로 고은이에게 엄마와의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었다"라며 "다가올 날들은 더 좋은 기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고은아"라고 속내를 전했다.

한고은은 "요즘 진짜 지쳤었다. 그런데 힘이 불끈 나는 하루 였다.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얼굴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피곤한 일정이라 하루하루가 엉망진창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아시스 같은 날"이라며 고두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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