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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한고은이 친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펴 주는 고두심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두 사람은 근대건축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된 개항장 거리의 한 카페를 찾아 100년 전 맛을 그대로 재현 했다는 팥죽을 먹었다.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셨다"며 5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이에 고두심은 "나도 단팥죽을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고 한고은은 "그 연배분들은 단팥죽을 좋아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그 당시에는 그렇게 먹을 것이 없으니까.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 걸 먹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그 당시 주전부리 할 게 많이 없어서 그랬다고 했다. 추억 때문인가 어머니가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셨다. 저도 유명한 곳을 보면 인사동에서도 팥죽을 사오고 했다. 그래서 팥죽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고두심은 아직도 엄마 품을 그리워하는 한고은을 보며 "하늘로 엄마를 떠나보내고 텅 빈 공허함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빈칸을 모두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엄마가 생각나는 따뜻한 팥죽을 나누며 고은이가 기댈 수 있는 두 번째 엄마가 돼 주고 싶다"라며 마음으로 위로했다.
이어 한고은이 "지난번 만났을 때 싸주신 멸치볶음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남편이 이렇게 맛있는 멸치볶음은 못 봤다며 나중에 배워오라고 했다. 나중에 비법 전수해주세요"라며 웃었다. 이에 고두심은 "시간 한가할 때 전화하고 털레털레 우리 집에 그냥 와. 한 번 볶아가지고 가고. 그것도 못 해주겠니?"라며 마치 친엄마 같은 따뜻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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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요즘 진짜 지쳤었다. 그런데 힘이 불끈 나는 하루 였다.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얼굴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피곤한 일정이라 하루하루가 엉망진창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아시스 같은 날"이라며 고두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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