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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in라스베이거스] "그래미 아쉬워 눈물"→"군문제? 일임"..방탄소년단이 답했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11:48 | 최종수정 2022-04-10 11:50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방탄소년단(BTS)에게 취재진이 묻고 답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9일(현지시간)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가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9일과 15일, 1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가 시작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병역 문제와 그래미 수상 불발 라스베이거스 입성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콘서트 직전에 만난 방탄소년단은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으며 "즐기다 가시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제이홉은 "먼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기자님들의 희망 제이홉이다. 오늘 재미있게 보시다 가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지민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공연 될 수 있게 잘 해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RM은 "오랜만에 대면으로 šœ게 돼 감사하다. 공연도 대면인데, 오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먼길 와주신 기자님들 위해 이 한몸 바쳐 열심히 해보겠다. 만약에 소리 지르고 싶으면 마음껏 질러달라"며 재치 있는 인사를 전했다.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깁스를 한 진은 "제가 팔 깁스 상태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사실은 그래미가 끝나고 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지만,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위해 베이거스에 온 거라 šœ게 돼 영광이다. 공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뷔는 "날씨가 더운데, 저도 캐리어를 잘못 싸서 피해를 보는 중이다"고 재치있게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진행된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후보로 지명돼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와 함께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통산 10주 1위를 차지하며 최다기록을 달성했고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지만, 트로피는 도자캣-SZA에게 돌아갔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래미어워즈에서 수상이 불발된 데 대해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작년에 받지 못하고 멤버들이 굉장히 아쉬워하고 1년간 열심히 활동하고, 또 그래미에 대해 이렇게 크게 의미를 가졌던 게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도 궁금했고 또 팬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아미 여러분들에 대한 큰 보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꼭 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쉽게 못받아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 저희도 다 인정했고,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 참을 수 없는 거니까"라고 솔직히 말했다. 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의 이름이 불리니 인정은 되면서도 확실히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었다는 것이 확 몰려오더라. 아쉬웠다"고 말했다.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게 아니고, 앞으로도 가능하기에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RM은 신곡 작업과 관련해 언급한 것에 대해 팬들이 "컴백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는다 묻자 "저희 신곡은 아니고 제 개인 신곡이었다. 저희 곡도 작업하고 있고, 일정은 궁금하시겠고 답변해드리고 싶지만 명확히 언제라고 나오지 않아서 말씀은 드릴 수 없고, 그렇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슈가는 "저희는 언제 나온다!라고 하면 마음 편하겠지만,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밖에 말씀 못드려 죄송하다. 개개인 작업을 포함해 많은 작업 하고 있으니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앞서 이날 진행됐던 하이브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형 CCO는 "방탄소년단이 현재 군문제와 관련해 회사에 일임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이번 국회 안에서 결정이 되면 좋겠다. 이런 불확실성에 있어서 멤버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은 "회사와 많이 얘기를 했고, 이 문제에 대해 최대한 회사 쪽에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해서 회사에서 한 얘기가 곧 저희 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생각을 직접 밝혔다.

위버스는 이제 방탄소년단과 아미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통 플랫폼이 됐다. 뷔는 "아미 분들의 재미있는 질문을 보면서 저희도 웃으면서 재미있게 답변하려 했는데, 재미있나요? 저희도 아미 분들을 못 만날 때는 아미 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활용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팬데믹 시작 이후 이렇게 오래 소통을 못하게 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생각하면서 최근 SNS부터 위버스까지 다양하게 접근해서 소통을 나누려고 했고, 그 결과가 지금 말씀하신대로 소통에 여러 방향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고 했고,제이홉은 "위버스는 진심을 털어놓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진심과 말을 털어놓는 자리이지 않나 싶다. 그만큼 중요한 소통 공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된 데 대해 슈가는 "와본 적이 없고 익숙지 않은 도시였는데 다행히 저희 뿐만 아니라 MGM에서 많이 지원해주셔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고 팬여러분을 포함해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오길 잘했다' 싶었다. 어제 공연도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오게 될 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RM은 이어질 공연에 대해 "이제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잖나. 설레고, 놀고, 팍 잊어버리고 다 던지고 갈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관객 분들이 텐션이 높더라. 일도 있고, 하셔야 하는 미션들도 있겠지만, 재미있고 기분좋게 보시고 가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라스베이거스에 온 텐션으로 멋있게 재미있게 공연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투어 시리즈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라스베이거스까지 투어의 정점을 찍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팬들과의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해 만족도 높은 공연을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일곱 멤버는 앞선 로스앤젤레스, 서울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유닛곡이나 솔로곡 없이 모든 순간을 다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으며, 모두가 걱정 없이 즐겁고 평화롭게 춤출 수 있는 공연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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