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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혼 커플 지연수와 일라이가 재회했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24살과 35살 당시 비밀 결혼을 했고, 일라이는 SNS를 통해 "2014년 혼인신고를 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더 이상 유키스를 응원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가 2020년 돌연 이혼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지연수는 이혼 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지연수는 "지금 카드 대출로 빚이 2500만 원이 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양육비는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혼이 사유가 저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아들과 저를 너무 쉽게 버렸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일라이는 재회 한 달 전 제작진과 만나 "긴장되서 잠도 못 잤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전 이혼을 통보 한 적이 없다. 이혼을 하게 된 이유가 많았다. 거의 매일 싸웠다. 우리 엄마가 불러서 뭘 많이 시켰다는데 엄마와 확인을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저와 저희 부모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또 방송 직전에 싸워서 방송을 못하게 됐고, 그럼 난 무책임한 사람이 되는 거다. 또 서류 때문에 한국에 가야되는 상황에서 공항에서 또 싸웠다. 그래서 '우리 그만하자'고 했다. 또 아들을 재작년 5월에 봤었다"라며 씁쓸해 했다.
일라이는 "이 방송을 하는 이유는 민수를 볼 수 있어서"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재회 일주일 전 일라이는 환정소를 찾아 환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들이 긴 머리를 안 좋아한다는 말에 짧게 커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는 "연수와 화해를 하는 게 먼저다. 아들도 그걸 다 느낄 거다.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재회를 앞두고 지연수는 2박3일 동안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겨야 해서 마음이 심란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두 사람은 이혼 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눈길 한 번 마주치지 않으며 재회 자리에서 단 한마디 말조차 없이 냉랜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때 일라이는 용기를 내 "민수는"이라고 물었지만 지연수는 듣고도 모른 척 하며 남편을 피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지연수는 1층으로 내려와 일라이와 만났고, 지연수는 "밥을 먹었냐"라는 말에 "너는 배가 고프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일라이는 "난 오늘 아무 것도 안 먹었다. 결정해라"라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던 MC들은 "표현하는 게 다를 뿐이다"라며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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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 앉은 지연수는 이어폰으로 귀까지 막으며 아예 대화를 단절했다. 이때 지연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같이 들을래"라고 물었고 알고보니 노래가사는 "넌 세상을 약속했고, 난 그 말에 넘어갔어.널 미워해야 날 사랑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이었다.
지연수는 "왜 왔어"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민수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연수는 "왜 이제 와서 보려고 하냐"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내가 안 보려고 했냐"라고 이야기했고, 지연수는 "민수 생일날, 어린이날 등 볼 수 있는 날은 많았다"라고 화를 냈다.
일라니는 "그래서 민수한테 내가 널 버렸다고 얘기했냐. 우리 통화할 때 얘기하지 않았냐"라고 이야기했고, 지연수는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았다. 날 버렸다고 했다"라고 무거운 이야기를 꺼냈다.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돌아가려고 했을 때 아들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일라이는 "나 안 바꿔줄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지연수는 "아빠 온 줄 모른다. 아빠 만나러 간다고 하면 같이 가자고하지 않겠냐. 당연히 말 안하고 왔다"라며 전화를 바꿔주지 않았다.
지연수는 "내가 여기 온 걸 얘기 안하고 온 이유는. 성처받고 실망할까봐 말을 안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일라니는 "나도 아는데 매주 통화를 했는데 아빠가 연락이 안되면 뭐라고 생각하겠냐. 그럼 요 몇 주 민수가 날 찾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지연수는 "아빠를 찾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라이는 "네 눈치를 보겠지"라고 화를 냈다.
집으로 들어온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이게 뭔 줄 아냐. 민수가 아침에 먹던 고구마다"라고 이야기했고, 일라이는 2년 만에 만난 민수의 흔적에 웃음을 보였다.
저녁으로 라면을 끓이던 중 지연수는 "우리 결혼식날 저녁에도 라면 먹었는데"라고 회상했다.
지연수는 아무런 말 없이 라면만 먹다가 "난 퍼진 라면을 좋아했었다. 넌 덜 익은 걸 좋아했고, 우린 잘 헤어졌다"라고 말해 일라이를 웃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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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부모님이 원래 우리 들어가면 분가도 하게 해주고 일도 하게 해준다고 했었다. 근데 모든 게 다 캔슬났다. 그럴 수 있다. 근데 거기서 나는 혼자였다. 내기분을 생각해봤냐"라고 이야기했다.
일라이는 "난 결혼하고 나서 많이 여보 맞춰줬던 것 같다. 여보랑 싸울 때 우리 부모님 얘기 나오면 엄마 아빠 욕을 하면서도 네 편을 들었다. 그리고 시집살이 하면 왜 나한테 말을 안 하냐"라고 이야기했고, 지연수는 "너네 부모님이 이혼을 시킨다고 하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라이는 "여보와 어머니 사이에서 어떻게 했어야하냐"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나도 우리 집에서는 소중한 딸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연수는 "난 너희 집에서 ATM이었고,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또 난 돈을 안 줘도 되는 하녀였다"라고 화를 냈고, 일라이는 "우리 가족 욕하지 마라. 난 이제 너랑 이혼했으니까 우리 엄마 편 들거다"라며 화를 냈다.
일라이는 결국 "촬영을 하러 온 게 잘못이다"라고 후회했다. 이에 지연수는 "이혼을 하니까 좋냐"라고 물었다.
한편 '우이혼2'은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로 새로운 예능의 패러다임을 선사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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