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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눈물의 불륜 스토리가 공감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자폐아동인 아들을 키우며 심신이 모두 지쳐 가는 아내가 보낸 사연 '애로드라마-주홍글씨'가 공개된다. 사연자에게는 중증 자폐아인 큰아들 외에도 영재 판정을 받을 만큼 명석한 둘째 아들이 또 있었다. 그러나 많은 관심이 필요한 큰아들에게 온 정신을 집중하느라 사연자는 둘째 아들을 시댁에 맡겨 키우고 있었다.
너무나 힘겨운 상황에 MC 양재진은 "신체적 장애에 대한 시선은 관대해졌지만, 정신적 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차별도 심하다"며 "주위에서 쏟아지는 부정적인 시선에 부모는 명백히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무 데도 기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시댁과 남편의 큰아들에 대한 냉대는 더욱 심해졌고, 사연자는 "차라리 아이와 함께 죽는 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 그들이 나타났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이어갔다. '그들'의 등장은 사연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고, 사연자는 "상상이나 했을까요? 스스로 불륜의 길을 걷게 될 거라는 걸..."이라고 뜻밖의 사건을 예고했다.
사연자의 안타까운 상황 속 흔들림에 MC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송진우는 "외도는 안 좋은 거지만, 이건 너무 이해가 간다"고 공감했고, 홍진경은 눈물을 닦으며 "왠지 자꾸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모두가 응원하게 된 뜻밖의 불륜 이야기가 담긴 '애로드라마-주홍글씨'는 9일 오후 11시 공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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