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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동성 부부의 등장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김원훈은 "행복한 고민이지만, 한켠으로는 언젠가는 떨어질 인기에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문희는 "계속 열심히 해"라며 한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옥은 "모든 일은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도 있다. 나도 매너리즘에 빠져 우울하기도 했다"며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응원했다.
이어 결혼 2년 차로 신혼을 즐기고 있는 레즈비언 부부가 등장했다. 할매들은 태연한 척했지만, '동공 지진'을 보였다. 레즈비언 부부 사연자는 "저희가 부부라고 말씀드렸을 때 할머님들이 당황해하시는 게 보였다. 아내가 둘인 레즈비언 부부가 많이 이상한가요?"라며 고민을 전했다.
나문희는 김영옥, 박정수와 다른 생각을 밝혔다. 그는 "관계가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노년을 함께 보내는 할머니 두 분을 보았다. 보기가 좋았다. 많이 의지가 되고 아주 편안할 것 같다. 이성하고 사는 것도 좋지만 동성끼리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이성애자였지만 아내를 만나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고. 그는 "남자친구만 만났었다. 여자를 좋아하는 것보다 지금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동성 관계를 공개하지 않는 편이 더 편할 텐데 굳이 공개한 이유는 뭘까. 법적으로 부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 레즈비언 부부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가 보호자로도, 또는 가족으로도 인정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법적으로도 부부로 살기 위해 캐나다 이민을 고민하고 있어 할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이 부부의 선택을 존중했지만, 김영옥은 "30년 넘게 산 곳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신중하길 바랐다. 그러나 할매들은 "성소수자는 물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레즈비언 부부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는 '생활 동반자 법'이 법제화되면 좋겠다"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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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내 서정금은 전업주부 남편이 처음 자신과 한 약속과는 다르게, 점점 살림과 육아를 소홀히 했다며 반격을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배드민턴' 활동으로, 모임이 잦아졌고 심지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모임을 갔다가 자정이 다 되어서 돌아왔다. 이어 아내 사연자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어떤 여자로부터 온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남편은 억울해했다. 법원 앞까지 갔던 위기의 부부에게 김영옥은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서로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하다"며 서로 보듬어가며 잘 살길 응원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14년 차 골프장 캐디였다. 그녀는 "필드 위에서 인격 모독을 당하고 있어서, 캐디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심한 욕은 물론 남성 고객들의 성추행까지 진상 고객의 행태는 다양했다. '캐디 교체 요청'이라는 방법이 있지만, 이를 활용할 경우 일당이 사라지는 구조에 사연자는 진상고객들과 성희롱을 그저 무시하고 넘어가며 스스로 버텨내고 있었다.
사연자의 고민은 또 있었다. 골프를 즐기는 나이대가 낮아지면서, 같은 또래이지만 고객으로 오는 럭셔리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것이었다. 김영옥은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면 안 된다"며 단호하게 조언했다. 미래를 위해 프로골퍼 자격증을 준비 중인 사연자에게 박정수는 "할 수 있다. 내 바람이 간절하면 꼭 이루어진다"라며 꽃길을 걷길 응원했다.
MZ세대의 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고 있는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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