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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지연(보나) "롤모델? 김태리 같은 어른 되고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04 22:52 | 최종수정 2022-04-05 08:00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겸 배우 김지연(보나)이 김태리를 롤모델로 설정했다.

김지연(보나)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권도은 극본, 정지현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연은 김태리, 남주혁, 최현욱, 이주명 등과의 호흡에 대해 "언니 오빠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처음에 할 때는 긴장도 하고 하니까 항상 하면서 '불편한 데 없어? 이렇게 해줄까? 저렇게 해줄까?'했다.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좋았다. 너무 신기했다. 선배님들 보면서 뭔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해놔서 대본이랑 읽을 때와 또 다른 느낌으로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고 좋았다. '나는 언제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욱과의 연기는 웃음이 계속 이어졌다고. 김지연은 "현욱이랑 찍을 때는 그냥 재미있었다. 뭔가 촬영 현장도 재미있었고, 현욱이도 되게 유쾌한 친구라서 하다가 매일 웃음이 터지고 손잡고 아무 말 하는 신들에서도 서로 애드리브도 웃기게 쳤다. 현욱이와 했던 모든 신들이 재미있었고 화기애애하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했다.

김태리와의 워맨스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요 축이었다. 김지연은 "태리 언니가 너무 잘해주고 도와줘서 눈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언니의 감정이 오면서 나도 언니가 주는 것만큼 주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호흡도 좋았고, 어떻게 해도 잘 받아주고 잘 줘서 언니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 너무 잘해주니까 나도 더 잘하고 싶었던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또 김지연은 "태리 언니와 같이 연기하면서 진짜 처음으로 가까이 있는 누군가를 보며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주위 사람도 잘 챙기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 해내고, 그러니까 뭔가 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어!'라고 얘기했는데, 언니를 보면서 '내가 했던 게 최선이 아닐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만큼 너무 좋은 선배고, 연기를 할 때도 언니 눈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가 다 보이더라.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전달이 되는 배우라는 게 멋있어 보였고, 연기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을 챙기는 거나 최선을 다하는 거나 그런 것들이 되게 멋있는 사람이라서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롤모델'로 김태리를 설정하기도. 그는 "좋아하는 선배님들은 많은데 아직까지 배우는 단계다 보니까 '나는 이런 결의 연기로 가고 싶다. 이런 캐릭터의 작품을 하고 싶다'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태리 언니를 보고 처음으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4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11.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연은 극중 나희도의 평생의 라이벌이자 우정을 간직한 친구 고유림을 연기하며 펜싱부터 로맨스, 청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나는 '최고의 한방'으로 연기를 시작해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에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중이다. 또한 현재는 Mnet '퀸덤2'를 통해서도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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