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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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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PD는 "굉장히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우리끼리는 '빵집 옆 빵집'이라는 얘기를 한다. 맛집 옆에 맛집이 있으면 유명해지는 그런 개념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코로나19로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점에 착안했다. 기존의 가족 예능과 다른 점은 실제 형제자매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갈등과 이야기다. 가족 시트콤을 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 편집 등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 '호적고사'를 통해 서로에 대해 모르던 부분을 테스트 하는 것을 출연자분들도 재미있어 하시고 시청자분들도 공감하시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정규 편성이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이경규 김정은 허재 딘딘 등 출연진의 케미 덕분이다"고 밝혔다.
허재에 대해서는 "허재 감독님은 원래 가족이었다. 파일럿 프로그램 할 때도 바쁘신 가운데 도와주셨는데 정규 편성이 되면서 여러 문제가 있어서 바로 함께하진 못했던 거다. 원래 오셔야 할 분이 이제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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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PD는 "파일럿 때부터 지금까지 자매 남매 형제 등 다양하게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다. 허훈 허웅 선수도 아시안 게임 시즌에 겹치지 않으려고 휴가철 극성수기에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식으로 완전 연예인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좀더 힘들었다. 조준호 조준현 선수는 정해진 미팅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심상치 않다 느꼈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관계에서 오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성향 차이가 있을 때 그런 부분이 보인다. 소녀시대 최수영-뮤지컬 배우 최수진 같은 경우도 성향이 극과 극이었다. 다른 부분이 있는 분들을 주로 캐스팅 하려고 한다. 황대헌 선수 김다경 선수에게도 러브콜을 했고, 꼭 출연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옛날 사람이다 보니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당황함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방송을 가식적으로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그게 트렌드인 것 같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방송 이후 달라진 건 잘 모르겠다. 우리 자매는 변화가 별로 없는데, 재미있는 건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른 부분에 놀란 부분은 있다. 모르는 걸 알게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딘딘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누나와의 출연을 희망했고, 허재는 동계올림픽 '컬링 자매' 김경애-김영미를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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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로 10여년 만에 MBC에 본격 복귀하게 된 이경규는 "3년 이상은 할 것 같다. 내가 했던 프로그램 중 3년 이상 안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얼마나 버티는지 지켜봐달라. 감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지금은 동계올림픽과 대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봄이 되면 본격적으로 치고 나간다"고 자신했다. 또 "예림이가 혼자이긴 하지만 사위가 생겨서 괜찮다. 아들같다. 딸과 사위를 설득해서 최근 녹화를 했다. 타 방송국에서도 러브콜이 많았지만 MBC에만 했다. 예림이의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최대한 끌어들일 생각이다. 3년 얘기하는 게 다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작년 추석 방송될 때쯤엔 홍콩에 있었고, 동생과의 추억을 위해 촬영했었다. 우리 이야기를 재미있어할지, 기대도 없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잘 돼서 홍콩에도 못 가고 생이별을 하게 됐다. 내가 열심히 하려는 프로그램은 잘 안되는데 트렌드를 못 읽나보다. 이렇게 된 김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눙쳤다.
딘딘은 "회차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게 큰 장점이다. 보여드릴게 많을 것 같다. 정규직이 된 기분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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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파일럿 방송 때 아들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이 아니면 '호적메이트'에 나와 활약을 하면서 보탬이 되면 좋겠는데 시즌 중이라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 웅이 훈이가 나를 닮았으면 큰일이었는데 외탁을 해서 외모가 잘 생겼다. 실력도 있다. 그래서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합숙생활을 많이 했고 시즌 중이라 모이기 힘들어서 자주 보지 못하다 보니 볼 때마다 새롭다. 시즌이 끝나면 또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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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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