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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놀면 뭐하니?' 이미주가 그룹 러블리즈 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드디어 시상식 시작. 신인상을 수상한 이미주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오열했다. 이미주는 "기대 안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속으로 기대 많이 했다"라고 솔직한 언변으로 웃음을 수놓은 후 "제게 미리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던 재석, 준하, 하하, 봉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작년에는 집에서 봤는데 올해는 여기 나와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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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대상 시상 준비를 위해 무대 뒤편에서 이효리를 만났다. 담소를 주고받은 후 무대 위에 오른 두 사람. 잠시 후 이효리가 대상 수상자로 유재석을 호명했다. 유재석도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 공을 돌리며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개그맨으로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JMT 이야기도 이어졌다. 유본부장(유재석)은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JMT 최종 면접을 본 이미주를 우연히 마주쳤다. 이미주는 "면접 후 연락이 없으셨다"라고 궁금해했고, 유본부장은 "최종 합격 통지가 아직 안됐다. 회사 내 알력 다툼이 생겨서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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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제대로 트인 두 사람은 가족, 일상 등 이야기를 편하게 주고 받기 시작했다. 이미주는 "러블리즈라는 그룹으로 아이돌 활동을 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그룹 활동까지 포함하면 10년"이라며 "후회는 없다. 많이 놀러다니진 못했지만 러블리즈 활동으로 많은 걸 얻고 배웠다"라고 말하기도. 20대의 청춘을 가수 활동에 바쳤다는 말에 유본부장은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직장인 활동을 할 수 있는지"라며 물음표를 보였고 이미주는 "저는 괜찮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최종 결과는 잠시 묻은 채 두 사람은 자리를 떴다.
이어 유본부장은 하사원(하하)을 만나러 갔다. 하사원은 "나름 잘 살고 있었는데 형님이 불러서 다 때려치웠다. 나 합격한 거 아니에요? 가족들은 나 합격한 줄 알아요"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정과장(정준하)도 등장했다. 정과장은 "다이어트하며 살을 좀 뺐다. 필라테스 하면서 유연성 길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용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유 본부장은 "사람 뽑는 시기가 연기가 됐다. 둘은 아직 직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사원과 정과장은 "합격된 것 같이 그러더니"라며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유본부장도 "미치겠다"라며 난처해했다. 유본부장은 핀잔을 멈추지 않는 정과장을 한대 때려 웃음을 안자아냈다. 쏟아지는 불만에 결국 폭발한 유본부장은 "두 사람이 불합격이라는 게 아니라 아직 채용 미정인 거다"라며 윽박질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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