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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야구선수 구자욱이 만루 홈런급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야구 천재' 구자욱의 일상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날 KBO 시상식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구자욱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와 만나 훈훈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특히, 포효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구자욱은 이에 대해 "팬들을 위한 예의"라고 힘줘 말했다. 구자욱은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야구 레슨장으로 향했다. 그는 프로 선수임에도 야구 레슨을 받고 있었던 것. 꾸준한 레슨과 연구 끝에 타격 폼을 바꾼 구자욱은 "물음표였던 스스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구자욱은 대구 고향집으로 향했고, 방 한가득 트로피와 신문 기사, 초등학생 때부터 써온 일기장으로 가득한 공간이 공개됐다. 박물관 같은 스케일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구자욱은 마음처럼 실력이 따라오지 않아 방황했던 학창 시절, 어머니의 편지 한 통에 이 악물고 야구 연습에 매진한 영화 같은 일화를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특히, 연거푸 담금주를 마시던 김성오는 '전참시' 제작진에게 "내가 안 취했다는 증명을 하겠다"라면서 갑자기 초능력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이에 제작진은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단어인 '오이'를 종이 안에 적었고, 김성오가 이를 맞혀 안방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매니저는 "5년째 보고 있는데 봐도 봐도 놀랍다"라고 제보해 놀라움을 더했다. 급기야 김성오는 스튜디오에서 구자욱에게도 초능력을 시도했다. 김성오는 구자욱의 가슴 위에 손을 얻은 뒤 "나에 대해 적은 것 같다"라면서 "맹구"를 답으로 말했고, 실제로 구자욱이 메모에 적은 단어 역시 김성오의 별명이었던 '맹구'였다. 이에 스튜디오는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뒤이어 김성오는 영화 '킹메이커' 배우들과 함께 잡지 촬영에 나섰다. 배우 설경구, 이선균, 전배수, 서은수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현장은 쉴새 없이 웃음이 쏟아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성오는 설경구와 이선균 앞에서는 넉살 좋고 애교 많은 동생으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다가도 김성오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포스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 감탄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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