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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의미와 감동을 더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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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와 '세재매'의 문소리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배우자인 송윤아와 장준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남녀조연상은 허준호와 '세자매' 김선영이 받았다. 이들은 행복했던 영화 제작현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인기스타상은 구교환 송중기 임윤아 전여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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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동을 안긴 건 역시 '오스카의 여인' 윤여정의 등장이었다.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2부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윤여정이 국내 공식석상에 오른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후배 배우들은 기립박수로 대선배의 등장을 반겼다.
"노배우 윤여정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윤여정은 "주로 TV에서 일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 영화도 좀 했다. 여기에 설 자격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리둥절한 올 한해였다. 몇주전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한국 대중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뭔지 묻더라.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드라마가 있었는데 갑자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할 뿐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전했고, 윤여정은 "여러분이 내 말에 책임을 주게 해주셔야 한다. 앞으로 바라볼 것이 많은 여러분이 좋은 이야기를 영화로 많이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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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정재는 '찐친' 정우성과 브로 시상에 나섰다. 정우성은 "우리는 깐부"라고 '오징어 게임' 속 명대사를 인용, 절친의 대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 이정재와 출연계약을 해놨는데 지금이 적기라며 제작자로서의 욕심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기생충'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송강호 또한 시상자로 나서 "올해 모든 이들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에도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수많은 영화팬 덕분이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 <모가디슈>
감독상 - 류승완 <모가디슈>
남우주연상 - 설경구 <자산어보>
여우주연상 - 문소리 <세자매>
남우조연상 - 허준호 <모가디슈>
여우조연상 - 김선영 <세자매>
신인남우상 - 정재광 <낫아웃>
신인여우상 - 공승연 <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감독상 - 박지완 <내가 죽던 날>
갱상 - <자산어보> 김세겸
촬영조명상 - <자산어보> 이의태(촬), 유혁준(조)
편집상 - <자산어보> 김정훈
음악상 - <자산어보> 방준석
미술상 - <모가디슈> 김보묵
기술상 - <승리호-VFX> 정성진, 정철민
단편영화상 - <오토바이와 햄버거> 최민영
청정원 인기스타상 - 구교환 송중기 전여빈 임윤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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