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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혼자사는' 공승연, 신인여우상 "동생 트와이스 정연, 수상소감 준비 비웃었는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11-26 20:57 | 최종수정 2021-11-26 20:58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공승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공승연이 청룡의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26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공승연은 '내가 죽던날' 노정의, '최선의 삶' 방민아,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애비규환' 정수정(크리스탈)과의 경합을 뚫고 신인여우상을 받아냈다.

공승연은 "벌써 눈물이 이렇게 많이 난다. 사실 어제 혹시 내가 상을 받을까 약간 기대를 해서 급하게 수상소감을 준비했는데 동생(트와이스 정연)이 옆에서 비웃더라. 내가 너무 오바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준비할 걸 그랬다. 여기계신 분들의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이 자리에 오게될 날을 너무 꿈꿨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너무 큰 의미가 있고 행복한 날인데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혼자사는 사람들'을 만들고 진아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열정과 사랑으로 찍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는 영화 만들며 살았으면 좋겠다. 사실 연말에 집에서 시상식을 보는 게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슬펐는데 지금 이렇게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앞으로 자주 떨어져있자. 너무 사랑하는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공승연은 전주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혼자사는 사람들'에서 사회초년생 수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수진은 상처로 모든 관계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인물로 일상의 균열을 겪으며 점점 마음을 다시 열게 된다. 공승연은 리얼한 현실연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한국영화의 질적향상과 국내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42회 시상식은 '안방마님'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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