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보이스4' 서커스맨 이규형, 송승헌X이하나 함정 수사에 분노..정면승부 예고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4인격 초청력 빌런' 이규형이 송승헌과 이하나를 중심으로 한 비모도 골든타임팀의 함정 수사에 분노,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 마진원 극본, 신용휘 연출) 8회에서 동방민(이규형)은 "고자질한 아이는 입을 찢어버려야 한대요. 우리한테 도망치려면 목숨 정도는 걸었겠지?"라는 경고와 함께 제 안의 인격을 본 유일한 목격자 공수지(채원빈)를 살해하려 했지만 불발되고 만다.

이후 서커스맨, 마스터 인격이 공수지 살해 시도의 흔적을 없애는 사이 본체 동방민의 인격이 튀어나와 상황은 또다시 반전됐다. 동방민은 대안 가족 마을 소낭촌을 설립한 동방현엽(장항선)의 손자. 마을의 엄격한 규정과 규칙을 따지는 조부에 맞서 주민들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그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등 바른 인성과 성품으로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발현된 동방민의 두 인격이 "별것도 아닌 걸 갖고 엉겨 붙어서 사는 거. 역겹다고 생각하지 않아?"라며 끝내 공수지를 살해했고 서커스 삐에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서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그사이 한우주(강승윤)가 만든 가상의 인물에 서커스맨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접근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킬포유로 활동하는 게임 유저는 자신을 전직 형사로 소개하며 서커스맨과 동일한 수법을 보였고 이에 비도모 골든타임팀이 출동했지만 그의 정체는 서커스맨을 사칭한 권샛별(김시은)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 동방민이 가상의 인물 앵그리로 자신에게 접근한 한우주의 존재를 알아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분노한 동방민이 살기에 찬 눈빛으로 "감히 나한테 덫을 놔?"라며 역습을 예고,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만큼 심장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동방민이 나고 자란 고향이자 데릭 조(송승헌) 모친 사건에 얽힌 소낭촌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데릭 조는 비옷을 입은 의문의 무리가 자신의 모친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바. 특히 석공작업실에 있던 돌 조각에 죽은 데릭 조 모친의 손목에 있던 소용돌이 문양이 새겨져 있어 과연 소낭촌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비모도 네 번째 코드제로 사건이 발생했다. 반 학생이 납치당했다는 고등학교 선생님 장효준(김영훈)의 신고 전화로 피해 학생은 앞서 서커스맨을 사칭했던 권샛별. 하지만 권샛별이 질 나쁜 학생들에게 협박당하고 양부모에게 오랫동안 학대당했다는 장효준의 주장과 달리 권샛별의 양부모는 장효준의 품행을 지적, 이들의 서로 다른 주장이 데릭 조와 강권주(이하나)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후 장효준은 모텔에 감금된 권샛별을 찾아냈지만 이는 권샛별에게 사기 당했던 유투버 피그디그(정대로)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급기야 피그디그는 경찰 사칭 학생과 비리 교사를 참교육한다며 두 사람의 모습을 생중계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과연 권샛별 납치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나아가 출동팀으로 보직한 박은수(손은서)에서 동방민의 먹잇감이 된 한우주까지. 비모도 골든타임팀과 4인격 초청력 빌런 동방민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보이스'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4% 최고 3.0%, 전국 평균 2.3% 최고 2.9%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