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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주현은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성장형 배우임을 입증했다.
어린 시절 성폭행범 강덕수(정은표 분)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오봉이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만든 벽을 깨 부시고 나오려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할머니(김영옥 분)이나 정바름(이승기 분)에게 기댔던 청소년기와 달리, 성인이 된 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견뎌내려는 모습은 오봉이의 성장 과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박주현은 유약한 성장기를 지나 단단한 내면을 가진 성인이 된 오봉이를 점차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숨소리와 동공 연기까지 컨트롤하는 세밀한 감정 연기와 찰진 대사 소화력은 인물이 가진 작은 빈틈마저 메우며 오봉이를 매력적으로 완성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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