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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과거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김수용은 "감자골 4인방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방송 중단하고 1~2년 정도 미국 가서 영어도 배우고 쉬는 건 어떨까' 하면서 미국 가서 어학연수를 하고 오기로 했다"며 "방송 그만두고 유학 가겠다고 기자회견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인기가 높았던 감자골 4인방이 갑자기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겠다고 하자 기자들은 선배들과의 갈등을 의심했다는 것. 감자골 4인방은 결국 한 기자의 유도 심문에 넘어갔고, 이후 '선배들의 구타로 방송 접고 유학'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기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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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감자골 4인방은 다시 뭉쳤지만,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일이 안 풀렸던 김수용은 "식당에 가면 '친구들 다 잘됐는데 혼자만 안 돼서 어떡하냐'는 말을 대놓고 들어서 상처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스케줄이 분기에 한 번 있어서 생활이 안 됐다. 그래서 방송 생활이 안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해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민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민을 하려고 했지만, 횡단보도도 제대로 못 건널 정도로 많은 오토바이가 무서워서 포기했다고. 이후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카타르의 빵 공장에서 일하려고 했지만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도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포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수용은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서클'에 대해 "다크서클이 없어지지 않게 몸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거 덕분에 CF도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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