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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디션에서의 당당함이 '바른이'를 만들었다. 신인 배우 김시은(21)의 날것의 신선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제대로 받았다.
김시은이 연기한 차바른은 '당당한 여대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인물. 언뜻 가녀린 여대생으로 보이지만, 수틀리면 바로 발차기에 돌려차기까지 거뜬히 날리는 '센 언니'로 이라훈과의 러브라인에서도 '직진'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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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통해 '오! 삼광빌라!'의 당당한 일원이 된 이후 김시은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기쁘게 했다는 마음으로 들떴다고. 지금까지 '좋아하면 울리는'부터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까지 OTT플랫폼과 웹드라마 등 장년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작품에 주로 출연했던 그였기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쉽게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과 기쁨, 자랑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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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속 김시은의 귀여운 모습 덕분에 인기는 곧바로 따라왔다. 김시은은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참 많았다. 당돌하게 '직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갈수록 라훈이와 바른이가 사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그런 모습도 보여드렸고, 또 바른이가 삼광빌라에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따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잘 보면 바른이가 모든 사람들을 챙긴다. '나로 아저씨 안 왔어요'라고 하든지, '확세 삼촌 안 왔다'고 챙길 줄 아는 아이라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또 라훈이와 연애를 하면서 풋풋한 연애 감정도 보여주고 싶었고, 따뜻한 모습도 보여줘서 스스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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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시은은 "주말드라마를 하기 전에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긴장한 부분도 있었는데, '라떼'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은 정말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좋은 현장이라고 그랬다. 스태프들도 좋은 분들만 함께한다고 그러더라. 제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준 거 같다. 긍정적 사고를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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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현재까지 1020세대가 사랑하는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12일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에도 시즌1에 이어 합류해 극의 주축이 됐다. 전세계적으로 공개되는 작품인 만큼 글로벌한 관심도 늘었다고. 김시은은 "외국 분들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신다. 전보다 국적이 다른 댓글들을 많아 보는데, 저도 댓글을 달아드리고 싶어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약 3개월 뒤에는 댓글을 달아볼 예정이다. 공부를 안 한지 오래돼 기억을 못 하고 있지만, 이번엔 끈기 있게 배워볼 예정"이라며 팬들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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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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