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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박정화 "연기에 갈증, EXID는 집", 아이돌→배우로 전향한 이유('용루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2-08 14: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정화(25)가 EXID의 멤버 정화가 아닌 배우로 관객을 만난다.

사라진 소녀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사설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활약을 담은 느와르 영화 '용루각2: 신들의 밤'(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 극중 용루각의 전략가 지혜 역을 맡은 박정화가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2년 걸그룹 EXID로 데뷔해 '위아래', '핫 핑크', '후즈 댓 걸'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 받아온 박정화. 연극 무대와 웹드라마를 오가며 연기 활동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용루각' 시리즈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용루각2: 신들의 밤'은 지난 해 말 개봉한 '용루각: 비정도시'의 후속편. 1편이 가진 자의 갑질과 폭력에 대해서 다뤘다면 2편의 사이비 종교의 문제를 꼬집는다.

극중 박정화는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담하고 작전을 구상하는 전략가다. 특유의 눈썰미와 순발력을 자랑하는 지혜는 냉철한 판단력으로 무시무시한 사이비 종교 일월교의 잠입하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용루각'을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한 박정화는 이날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오디션을 통해 감사하게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무엇보다 '용루각'은 지혜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저와 비슷한 면도 많은 이물이었다. 제가 원하는 액션 영화의 해결사 같은 캐릭터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 데뷔 소감을 묻자 "배우로 활동을 전향하면서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될 거라고는 예상을하지 못했다. 전향 후에 스크린으로 오피셜하게 작품을 보여드리게 돼 뜻깊었다. 영화를 찍을 때도 정말 돌이켜 생각해봤을 때 후회되는 부분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1편 '용루각: 비정도시'는 VOD 공개 이후 10대 젊은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 박정화 "우리 영화가 범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내지 않나. 그 지점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나이대도 어리고, 캐릭터들과의 관계적인 측면도 젊은 관객분들이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 칼이나 총을 쓰지 않는 맨몸 액션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용루각' 1편과 2편의 차이에 대해 묻자 "지혜 캐릭터로 봤을 때는, 1편에서는 지혜의 활약이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도 없고, 안에서 팀원을 관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2편에서는 지혜가 현장에 투입도 되고 해결사로 활동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영화 전체를 봤을 때는 1편보다는 2편이 장르적 특성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중 지혜와 닮은 점이 많다고 강조한 박정화는 "본인의 결정에 확신이 있고 깡이 있는 모습이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있어도 털털하고 남자 동료들하고 편하게 잘 지내는 모습도 저와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결정할 때 고민하는 시간이 긴데 지혜는 조금 더 단순하고 결정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웃었다.

1편 '용루각: 비정도시'는 VOD 공개 이후 10대 젊은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 박정화 "우리 영화가 범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내지 않나. 그 지점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나이대도 어리고, 캐릭터들과의 관계적인 측면도 젊은 관객분들이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 칼이나 총을 쓰지 않는 맨몸 액션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용루각' 1편과 2편의 차이에 대해 묻자 "지혜 캐릭터로 봤을 때는, 1편에서는 지혜의 활약이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도 없고, 안에서 팀원을 관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2편에서는 지혜가 현장에 투입도 되고 해결사로 활동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영화 전체를 봤을 때는 1편보다는 2편이 장르적 특성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중 지혜와 닮은 점이 많다고 강조한 박정화는 "본인의 결정에 확신이 있고 깡이 있는 모습이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있어도 털털하고 남자 동료들하고 편하게 잘 지내는 모습도 저와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결정할 때 고민하는 시간이 긴데 지혜는 조금 더 단순하고 결정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웃었다.

아이돌 출신으로 현재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박정화는 가수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은 배우로서 활동하는 게 목표다. 제가 갈망하는 것은 연기다. 그렇기에 지금은 연기 활동에 더 집중을 하고 싶다"고 솔직히 답했다. "아직도 노래 부르는 건 너무 좋아한다. 음악 작업하는 것도 좋아한다.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 언니도 있다. 언제든지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때 다시 음악에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전향 이유에 대해 묻자 박정화는 "저는 9살 때부터 연기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충족이 되면 그때는 다른 쪽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일단 그 갈증을 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과 동지애를 느낀다면서 "제가 아이돌을 하다가 연기를 하고 보니까, 아이돌 출신 배우분들이 다 너무 대단하다. 누구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대단하고, 동지애 같은 것도 느껴진다. TV에 아이돌 출신 배우분들이 나오면 마음이 더 많이 가기도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EXID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박정화. 특히 EXID 해체 이후 자신과 마찬가지로 배우로 전향한 하니와 가장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다며 "하니 언니가 지금 안희연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언니랑은 정말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진짜 자주 만난다. 언니랑은 같이 아이돌로 시작해서 지금도 같은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되서 환경이 같을 수 밖에 없다. 연기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언니랑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힘을 얻고 있다. 서로에게 위로도 많이 된다. 연기적인 부분으로도 고민이 생기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생기면 언니한테 자문을 많이 구한다. 언니와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재미있다"고 전했다.


EXID
EXID 완전체에 대한 질문에 "다시는 볼 수 없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ID라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집을 마음에 늘 간직하고 있다. 멤버들 모두 각자 할 수 있는 걸 마음껏하다가 언제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 EXID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 지금 각자이 자리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멤버들 모두 우리 EXID 5명의 모습은 모두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각자 집중하고 있는 활동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기 보다는, 각자 하고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서로를 지지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용루각2: 신들의 밤'은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이필모, 박정화, 장의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주)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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