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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이경진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밝혔다.
전주의 명물은 역시 콩나물 국밥. 애주가인 이경진은 콩나물국밥에 모주를 곁들여 마셨다. 모주의 모는 어머니를 의미한다고. 이에 이경진은 어머니를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이경진은 "부모님이 아들을 낳으려고 2년 터울로 딸을 넷이나 낳았다. 아버지가 아들 낳으러 간다고 떠났다. 가는 것도 이상한 거 아니냐. 우리는 돌보지도 않았다. 결국 아들을 보셨단다"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재가를 안 하셨냐"는 질문에 이경진은 "제가 못 가게 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보니까 우리 엄마가 참 불쌍하게 사셨구나 싶다. 서른 다섯에 혼자 되시고 딸 넷을 혼자 키우셨다"고 미안한 마음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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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이 "스무 살 때부터"라고 말문을 열자 이경진은 "혼자 살았다"고 얘기해 허영만을 당황하게 했다. 허영만은 "그거 물어보려 한 거 아니"라면서도 "근데 진짜 결혼 안 했냐"고 이유를 물었다. 이경진은 "신뢰 가는 남자가 없어서"라며 "너무 바빴다. 하려고 보니까 마흔 살이 넘었다"고 바쁘게 지내느라 혼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허영만이 "아직도 안 늦었다"고 하자 이경진은 "동반자, 친구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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