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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신혜선, 김정현의 엇갈린 인연이 밝혀졌다.
한편, 김소용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궁궐로 돌아가 대왕대비(배종옥 분)에게 대체불가의 존재가 되어야 했기 때문. 그는 궁궐을 벗어나 본 적 없는 대왕대비를 위해 궁 밖 특식을 대령해 마음을 사로잡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김소용과 철종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잠행에 나섰고, 저잣거리에서 뜻하지 않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밤이 되고, 철종은 장부를 찾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우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장부는 이미 사라진 뒤였고, 어린 시절 환영만이 그를 옭아맬 뿐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져 괴로워하던 철종의 눈앞에 기적처럼 김소용이 나타났다. 그리고 밝혀진 김소용과 철종, 조화진의 뒤엉키고 엇갈린 인연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마음을 열기 시작한 김소용과 철종은 한 뼘 더 가까워졌다. 영혼체인지의 이상징후를 느낀 김소용의 순탄치 않은 나날도 계속됐다.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며 본체의 기억이 스며들기 시작한 김소용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철종을 연모했던 '찐'소용의 마음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게 입맞춤에 마음이 동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철종을 향한 '입덕(?)' 부정기를 시작한 김소용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철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잠행에서 자신을 위해 나서준 김소용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백성들의 험담에 '임금님 팬클럽'을 자처하던 김소용. 그 말을 곱씹던 철종의 신박한 현대어 풀이는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세상 둘도 없는 '노타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5.0%, 전국 기준 평균 12.1% 최고 13.9%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2% 최고 8.7%, 전국 기준 평균 7.5% 최고 8.5%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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