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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비가 아내 김태희와 함께 한 결혼생활부터 가수 생활에서 빠트릴 수 없는 동반자, 박진영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털어놓았따.
비는 헤어스타일을 칭찬하는 어머니들에게 "제가 어머님들 헤어스타일이랑 맞춘거다. 많이 꼬아봤다"라고 능청스럽게 농담했다.
'비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 묻자 어머니들은 "런닝셔츠 올리면 사이로 보이는 근육" "태진아와 함께 했던 'LA SONG'이 생각나다"라며 남녀노소 매력적인 비를 극찬했다.
비는 "종국이형하면 생각나는 게 있다. 이상하다. 꼭 명절이나 기념일에 보면 할일 없을 때 운동을 가는데 한구석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있다. '누구지?' 하고 보면 어김없이 종국이 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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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함께하는 듀엣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년 1월 1일 공개되는 비와 박진영의 듀엣곡 '나를 바꾸자'에 대한 언급에 비는 "제가 스승으로 모셨던 분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형이랑 내가 더 나이들기 전에 한 무대에서 한 곡으로 듀엣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있었는데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셔서 만들어 주신 거다. 형이 무대에 선다고 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대뜸 "박진영 씨와 차에서 하셨죠?"이라고 질문했고, 신동엽은 "박진영 씨랑 차에서 뭘 했는지 얘기해주셔야 한다"라고 말해 비를 민망하게 했다. 비는 "토크도 하고 노래도 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비는 '집안일'에 대한 질문에 "저는 제 스스로 다 한다. 웬만한 건 도움 안받는다. 그래서 되게 안 혼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저랑 비슷한 게 '물 좀 떠줘' 이런거 안한다"고 하자 비는 깜짝 놀라며 "물을 떠달라니 어느 세상에서 살다 오신 거냐"라며 어이없어 했다.
비는 "이게 당연한 거다. 저는 제가 먹을 식량만큼 제 거는 딱 사다 놓는다. 미리 얘기 한다. '먹을래?' 했을 때 안먹는다고 하면 제가 알아서 차려 먹고 설거지까지 해놓는다"라고 본인의 스타일을 전했다.
'만약에 누가 와서 한 숟가락만 달라고 하면?'이라는 질문에는 "그건 안된다. 김태희 씨도 안된다. 그건 저희 집안 룰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런 적이 있긴 한데 안된다고 한다. 뭐냐면 제 정량이라는 게 있다. 하루에 한 끼를 먹으니까 그렇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이들이 달라고 한다면?'이라고 묻자 비는 "아이들은 미리 음식을 해준다"고 칼차단했다. 비는 "저는 미리 물어본다"면서도 "조금씩은 준다. 요즘은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 더 만들어놓는다"라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일화가 있다. 어릴 때 라면을 두개 끓이고 여쭤봤다. 미리 '드실 거냐' 했는데 안드신다고 했다. 아버지한테 뭐라 했다가 맞아 죽을 뻔 했다. 그 이후로는 더 끓이거나 아예 안보이는 데서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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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요리 중 베스트 요리를 묻자 지는 "저는 주면 다 먹는다. 해준 거 다 맛있다. 요리를 다 잘한다. (김태희는) 최고로 좋은 재료로 좋은 걸 만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샤부샤부를 잘 만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아니냐"라고 웃으며 지적했다. 신동엽은 "저는 아내가 요리를 못하게 한다. 그냥 ... 계속 싸울까봐 그렇다. 내 생존을 위해서다. 계속 싸우는 거보단 화목한 게 좋지 않냐"라고 농담했다.
'미우새' 반장을 뽑는 상황, 평소 박진영 송승헌 싸이 권상우와 절친한 비는 '그 사이에서 모임장을 뽑는다면?'이라는 말에 "시작부터 머리가 아프다. 너무 확고하고 분명하다"라면서 "그냥 제가 하겠다. 저도 일단 장을 좋아한다. 좌우보다는 중앙, 센터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진영 형은 잘 받아주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타입이고, 싸이 형은 깊이 파고드는 타입이다. 상우형은 하고 싶은 대로 놔주든 타입, 승헌 형은 정말 양반이다. 예의 바르고 좋으신데 카운슬러 같은 타입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는 "누가 맡는 거보다 제가 도맡아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전투적으로 만류도 하고 홍보도 하겠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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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특히나 성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캐물었고, 비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된다. '네가 연애를 하고 싶으면 연애를 해라. 대신 1등을 할 수 없다. 1등을 하고 싶으면 연애든 뭐든 1순위로 둬라. 다 이루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게 진영이 형의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비는 "1등할 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했냐'는 서장훈의 말에 "저는 1등하기 전엔 안했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1등 할 때까지 썸도 안 탔냐?"며 계속해서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말을 걸었다. 신동엽은 "(비에게)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우리도 예전 얘기 한 번 해보자"라면서 "원래 진정한 사랑이 첫사랑이다. 첫사랑과 결혼한 거 맞죠?"라고 비를 감쌌다. 비는 곧장 "그럼요~"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신동엽은 '박진영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이라고 묻자 비는 "저는 빌려준다. 주식을 담보로 빌려준다. 요즘 JYP 주식 좋다. 주식을 담보로 하면 얼마든지 주겠다"라고 말했다.
'부부의 재산 관리'에 대한 질문에 비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저희가 스몰웨딩을 했지만 허례허식 없이 시작을 하자고 했다. 예물도 나눠갖지 않았고, 소중한 반지 하나씩 맞춰서 샀다. 반지도 개당 25만 원 짜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먹고 집을 하는, 그런 건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기존의 늘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조금씩 맞춰가기로 했다. 서로 경제관념이 전혀 없다. 제 아내는 장모님이 케어를 해주신다. 저희 장모님께 진짜 감사한게 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써주신다. 제가 최근에 너무 바빴는데 정말 '아 내가 복이 많다'고 느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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