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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낮과 밤' 속 남궁민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러나 '낮과 밤' 2회에서는 헐렁이 도정우의 정체를 둘러싸고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다름아닌 도정우가 지목된 것. 뿐만 아니라 그가 28년 전 '하얀밤 마을'을 피로 물들였던 참사의 핵심 인물일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처럼 능청스럽고 허술한 특수팀 팀장 도정우와 악마 같은 연쇄 살인범 도정우의 엄청난 간극에 시청자들은 '도정우가 두 명인 것 아니냐'며 남궁민의 1인 2역을 추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남궁민의 연기는 그가 어째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지 증명한다. 허술하다가도 치밀하고, 정의로워 보이다가 어느 순간 의뭉스러워 보이고, 영민함이 일순간 영악함으로 탈바꿈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두 얼굴의 신' 야누스 그 자체. 더욱이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남궁민의 미스터리한 눈빛은 '도정우' 정체에 궁금증을 치솟게 하는 동시에 '낮과 밤'의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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