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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어 가사로 된 신곡으로도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국어 가사 위주의 곡이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최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에 '핫 100'과 '빌보드 200'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더욱 주목할 점은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처음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날, 일곱 멤버의 꾸밈없는 대화를 녹음한 '스킷'을 제외하고 '비'에 수록된 7곡 모두 '핫 100' 차트에 올랐다는 사실. 이번 새 앨범 8번 트랙에 실린 '다이너마이트'가 3위로 전주 대비 11계단 급반등했고, '블루 앤 그레이' 13위, '스테이' 22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 69위, '잠시' 70위, '병' 72위 순으로 일제히 차트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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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송 세일즈' 1~6위, 8위를 모두 '비'의 수록곡으로 채우며 '차트 줄세우기'도 이뤄냈다. 1위 '라이프 고스 온'을 시작으로, '블루 앤 그레이' 2위, '스테이' 3위, '잠시' 4위, '병' 5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 6위, '다이너마이트' 8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비'는 '톱 앨범 세일즈'와 '인디펜던트 앨범', '캐나다 앨범',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월드 앨범' 등 다수의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SNS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소셜 50' 차트에서는 통산 207번째, 17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단 3개월 만에 3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리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방탄소년단. 외신들도 이들의 성과에 주목했다. 미국 연예매체 벌처는 "방탄소년단, 비영어권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하며 역사를 새롭게 썼다"라고 보도했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역시 "방탄소년단이 또 해냈다. '비'를 발매한 지 열흘 만에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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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 감사합니다(오랜만에 우리 윤기형이랑 같이)"라며 연습실에서 함께 기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영상에는 어깨 수술 후 회복을 위해 활동을 쉬고 있는 슈가도 함께해 반가움을 더했다.
또 지민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감격했다.
'비'는 일본 오리콘 최신 차트(12월 7일 자)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19만1000여장의 판매량을 기록, 1위로 신규 진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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