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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제41회 청룡영화상의 서막이 열렸다. 전년도 영광의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1년 전의 환희를 추억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로 첫 발걸음을 옮겼다.
'증인'으로 생애 첫 청룡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정우성은 "우선 이런 대면 행사가 참 오랜만이다. 영화 관련 행사들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돼 얼굴 맞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오랜만에 수상자들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생충' 연교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여정은 "수상의 추억을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무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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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으로 신인남우상을 거머쥔 박해수는 "어려운 한 해를 모두가 함께 지냈는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했고, '미성년'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혜준은 "작년에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고 상까지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했는데, 그 시간들을 1년 후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찾아와 감사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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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올해도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단짝인 이정재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나란히 자리했다. 그는 "이정재와는 '태양은 없다' 이후로 같이 노미네이트 된 것이 처음이다. 같이 노미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상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걸 떠나서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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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배우들은 행사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분위기는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그리고 청룡을 이야기했다. "청룡은 한국 영화의 산기록(정우성)", "청룡영화상은 설렘 그 자체(조여정)", "빚이 아닌 빛으로 삼을 수 있는 존재(조우진)", "공생의 선물(이정은)", "선물 그 자체(박해수)", "숨지 않고 당당하게 책임감을 가지게 해 준 용기(김혜준)"….
그 문이 다시 열린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12월 11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에서 생중계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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