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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승기가 가수로서 '싱어게인'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MC로 합류했지만 만일 이승기가 '싱어게인'의 심사위원이면 어땠을까. 이승기는 심사기준을 묻는 질문에 "아마 그 사람의 노래를 계속 듣고 싶은가를 가장 먼저 볼 것 같다"며 "오디션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만이 주어지기 때문에 첫 소절을 떼는 순간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싱어게인'의 어벤져스 심사위원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중 가장 심사 기준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도 꼽았다. 이승기는 "아무래도 내가 이선희 선생님한테 배웠기 때문에 음악을 보는 기준도 가장 비슷할 것 같다"며 "주니어 심사위원 중에서는 추구하는 음악에 공통점이 많은 규현이 심사 기준도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는 "음악을 하며 느끼는 행복의 순간은 정말 짧다. 녹음실에서의 고생, 곡을 소화하면서의 고생, 노래 홍보가 잘 되지 않을 때 느끼는 막막함, 이 모든 것들이 뭉쳐져서 견디다보면 어느 한 순간의 희열이 찾아왔다"며 "참가자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겠지만, '싱어게인'에서 그런 것들을 승화시킬 수 있는 달콤한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시청자들에게 "본선에 진출한 71팀이 다음 라운드에 합격할지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각자의 다른 이야기도 봐주시면 좋겠다"며 "누가 단점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장점을 가졌느냐를 보는 '싱어게인'인 만큼 저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MC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 가수,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혀진 비운의 가수, 시대를 잘 못 만난 재야의 실력자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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