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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임미숙 "♥김학래, 신혼때 '예쁜 언니들 드나든다' 얘기…일주일에 10kg 빠져"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09 22:51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솔직한 현실부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9일 방송된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했다.

임미숙은 "내 남편이라고 하면 최양락과 이봉원을 떠올리는데, 김학래 씨가 올거다.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준비하는데 한참 걸린다. 그냥 우리끼리만 얘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열정을 드러냈다. 팽현숙과 박미선, 서현진이에어 대표 미녀 개그우먼인 임미숙은 "제가 이경애와 김미숙 사이에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유행어 메이커이기도 한 임미숙은 갑자기 브라운관을 떠난 이유에 대해 "제가 90년 5월 30일에 결혼을 했다. 김학래 씨가 저를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사랑받으려고 결혼을 했는데 집에를 잘 안들어왔다. 2박 3일을 안오는 거다. 지나치게 나를 혼자 두니까 어느 순간 가슴이 뛰고 불안해졌다. 일주일 만에 10kg가 빠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임미숙은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말도 잘 없었다. 그렇게 10년을 남편에게도 말을 못했다. 그때만 해도 '알뜰 살림 장만 퀴즈' 프로그램을 6~7년을 했는데 말하지 않았다. 90년대 초 제주도로 촬영을 갔다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서서 왔다. 너무 불안했다. 화장실 앞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견뎠다"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대.

이어 "김학래 씨는 자기와 상관없다고 해도 결혼 전에는 공황 장애가 없었다. 조금은 남편의 책임이 있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임미숙은 "실제로 김학래 씨가 결혼 초에 스케줄이 많았다. 하루에 지방 행사를 3개를 뛰었다. 외국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남편이 큰 사고를 친 건 아니고 잔사고가 많았다"며 "사업 실패와 보증을 섰고, 예쁜 언니들이 드나든다는 말도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느날 지인이 라디오를 들으래서 봤더니 의사가 내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하더라. 병명을 들으니 안도감이 좀 있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최란 씨가 '아내 얼굴 좀 봐봐. 아프니까 병원 좀 가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김학래 씨가 저를 챙겼다. 그때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나 같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더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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