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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집념의 이태곤이 결국 돌돔을 낚았다.
낚시를 하던 중 군대 이야기가 나왔다. 지상렬이 헛방을 치자 이태곤은 "프로님이 100번은 이야기했다. 왜 말을 안듣냐. 군대를 짧게 다녀와서 저런다"며 지상렬이 방위 출신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준현은 DMZ 출신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KCM은 "현역이랑 방위는 진짜 격 둬야 돼"라고 주장했다. 이에 질세라 이태곤은 "나는 훈련소 조교였다"고 말을 보탰고 박진철은 "여기서 군대는 내가 제일 빡셀걸? 나는 수색대 있었어"라고 자랑했다.
이날 첫 돌돔 낚기의 주인공은 김준현이었다. 김준현은 "돌돔이 안 잡히면 놀래미라도 잡아야겠다"고 했고, 입질이 오자 놀래미인 줄 알고 여유롭게 낚시대를 올리자 돌돔이었다는 게 확인됐다. 김준현은 "이틀 동안 돌돔을 처음 만난다"며 감격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지상렬과 KCM은 돌돔을 잡지 못 할 경우 각각 눈썹과 수염을 밀겠다고 공약을 건 바 있다. 시간이 지나도 돌돔 소식이 없자 지상렬은 불안함에 떨었다. 지상렬은 종료 시간 직전에 드디어 입질을 맛 보고 낚시대를 들어올렸지만, 빨랐던 챔질로 물고기를 놓쳤다. 이에 지상렬, 그리고 돌돔이 아닌 흑돔을 낚은 KCM 모두 각각 눈썹과 수염 제모를 해야하는 운명에 놓이게 됐다.
낚시의 최종 결과는 부시리 1마리와 돌돔 1마리를 잡은 이태곤이 차지했고 2위는 가장 먼저 돌돔을 낚은 김준현에게 돌아갔다. 돌돔을 낚지 못한 나머지 멤버는 황금 배지를 반남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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