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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여성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을 표방한 E채널 '노는 언니'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뭉쳐야 찬다'나 '편파중계' 등 남성 스포츠스타들이 출연한 예능은 꽤 있었지만 여성 스포츠스타들만 모아놓은 예능은 '노는 언니'가 처음이다. 게다가 '노는 언니'는 스포츠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콘셉트라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맏언니 격인 박세리는 처음부터 "난 예쁜척 연약한척 척척척을 싫어한다. 그래도 멤버들 먹는것은 배불리 먹게 해주겠다"고 말했을 만큼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들의 말처럼 '노는 언니' 멤버들은 매 회마다 원없이 놀고 있다. 첫 회부터 물놀이로 시작한 멤버들은 잠시 실내 올림픽을 치르는가 싶더니 캠핑을 가고 박세리네 집에가서 화투놀이를 했다. 그리고 호캉스를 즐긴 후 요리를 배우고 일일 맛집을 오픈해 각자 절친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그리고 모델 이소라를 멘토로 화보를 촬영하고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시크한 맏언니와 허당매력의 한유미 김은혜, 꼼꼼한 남현희에 자신을 '여자 마동석'이라고 지칭하는 정유인, 할 줄아는 것은 피겨스케이팅 밖에 없는 곽민정이 곳곳에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 '노는언니동'이라는 맛집 콘셉트에서는 절친들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국가대표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등을 털어놓으면서 공감을 사기도 했다.
'호캉스' 편에서는 씨름선수 양윤서가 등장해 신선함을 선사했고 최근 녹화에서는 '탁구얼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효원이 뉴페이스로 등장해 떠들썩한 수학여행을 즐겼다. 또 골프 농구 배구 수영 피겨스케이팅 펜싱 이외에 탁구라는 새로운 스포츠까지 소개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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