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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하 브람스)에서 배우 박은빈은 배우 김민재와 감성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은빈은 실제 스물 아홉 나이에 스물 아홉 채송아를 만났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같은 나이의 역할을 했던 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같은 나이의 역할을 하는건 희박한 확률이 아닐까요. 촬영하면서도 생각했어요. 저의 선택을 뒤돌아보니까 '내가 이 역할을 안했으면 어쩔뻔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채송아의 스물아홉을 보내면서 정리를 하면서 선물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채송아는 잘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자기 발로 걸어보고자하는 의지가 굳센 인물이거든요. 행복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동질감을 느꼈어요."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도 그는 촬영장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눈물이 안나는 걸 보니까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은연중에 많이 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나봐요. 긴장감이 풀리려면 또 한동안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쉴 때요? 그냥 제 방 침대에서 계속 누워 있는 집순이이에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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