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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탄소년단 세계관 드라마 '유스(YOUTH)'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아버지의 그늘에 갇힌 소년, 완벽해 보이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김석진' 역은 대세 배우 서지훈이 맡았다.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김석진은 말 잘 듣는 착한 아들로, 자신의 인생이 아닌 아버지의 설계도 안에서 살아왔다. 그런 김석진이 전학 간 곳에서 만난 소년들을 통해 애써 외면하고 묻어둔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놈이 그놈이다', '어서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계룡선녀전', '학교 2017', '솔로몬의 위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사랑받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서지훈이 소년들을 만나며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세밀한 연기로 풀어낸다.
자신만의 연기 색이 확실한 '캐릭터 소화제' 노종현은 살벌한 소문을 가진 소년, '민윤기'로 변신한다.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츤데레' 민윤기에게는 엄마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엄마가 전부였던 세상에 낡은 피아노가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버린 소년. 그리고 편견 없이 자신을 따르는 정국을 통해 불안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꼰대인턴', '라이프 온 마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온 노종현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매 작품 탄탄한 연기로 호평받은 서영주가 평범한 일상이 꿈인 소년, '김남준' 역을 맡아 공감대를 높인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팍팍한 현실에 일찍 어른이 된 힘겨운 소년이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면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 책임감 강한 인물.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서영주의 진가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선한 비주얼을 장착한 신예들의 합류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해맑은 미소 속에 말 못 할 비밀을 숨긴 소년, '박지민' 역은 김윤우가 맡았다. 가족들의 과보호, 거짓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이 트라우마로 남아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소년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사는 상처투성이의 위태로운 소년 '김태형' 역은 정우진이 맡았다. 엄마의 가출과 함께 변해버린 아빠가 캐치볼을 해주던 예전의 자상한 모습으로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 순수함도 지녔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낙점된 두 신예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끝으로 존재의 이유가 궁금한 소년, '전정국' 역에는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진서가 맡았다. 불안정한 가족들 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던 전정국은 살아가는 의미도, 죽음에도 무감한 소년이다. 앞선 작품에서 부모의 이혼으로 혼란을 겪는 감정 변화를 리얼하게 그려낸 만큼, 조금은 위태로운 소년 전정국의 내면을 어떻게 풀어낼지 전진서의 새로운 모습이 기다려진다.
'유스(YOUTH)' 제작진은 "일곱 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복잡한 심리까지 그려내야 하는 작품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연기력, 인물간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청춘 배우들, 신선한 비주얼의 신예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곱 소년들, 그리고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완성할 이들의 시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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