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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에서 열혈청년 우재희(이장우)의 머릿속은 '상승무드'인 건축사무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 외에도 걱정거리로 가득하다. 이에 그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문제 TOP3를 정리해봤다.
Top 2. 진기주X한보름, 썸녀와 아끼는 동생의 악연
'썸녀' 이빛채운(진기주)이 절친의 동생 장서아(한보름)를 괴롭힌 '학폭 가해자'라는 것을 알게 된 재희는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빛채운이 그럴 사람 같지 않았지 때문. 물론 빛채운의 전투력을 익히 알고 있는 바, 누군가와 담판 지을 일이 있다며 잔뜩 독기를 품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곤 "큰일 났네"라며 서아를 걱정하기도 했다. 빛채운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빡'으로 서아를 '눈탱이 밤탱이' 만드는 장면을 상상한 것. 그래서 빛채운에게 "폭력은 좋지 않은 해결책"이라며 "과거의 앙금이 남아있더라도 차분한 대화로 원활하게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진지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물론 빛채운은 이를 "충고 달게 받겠습니다. 될까 모르겠지만"이라는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재희의 노심초사는 시청자에게 폭소를 안긴 포인트이기도 했다.
재희는 반복되는 우연을 '인연'으로 포장해 단시간에 삼광빌라 식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입자 황나로(전성우)를 수상하게 여겼다. 나로는 자신이 입양아임을 밝히고 순정에게 "어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며 그녀의 동정 표를 얻었고, 덕분에 새 식구로 열렬하게 환영받았던 재희는 금세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나로는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준 순정에게 감사의 표시로 예쁜 꽃 한 송이를 내밀었고, 재희는 "요즘 꽃들이 옛날 꽃처럼 향기가 진하지가 않다"라며 괜한 트집을 잡았다. 재희를 이토록 유치하게 만든 건 다름아닌 '질투심'. 나로가 빛채운과 함께할 때마다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고, 그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재희는 다정하게 밤길을 걷는 두 사람을 보며 질투에 불타올랐다. 나로가 의도적으로 빛채운에게 접근한 가운데, 과연 재희는 그의 시커먼 속내를 알아챌 수 있을까.
'오! 삼광빌라!'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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