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결국 사과 "로건 몸캠 유출 등 진심으로 죄송, 선 넘었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09:2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참 한심한 놈입니다"

유튜버 정배우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이근, 로건, 정은주, 로건 아내분, UDT 대원분들이 욕을 먹는 상황에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배우가 그런 자격이 있느냐?'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맞다. 저보다 더러운 놈이 있겠나. 자격 없는 것이 맞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제 사건사고도 많다. 몇년간 사건이 20~30개나 된다. 제 과거 영상을 보시면 다 나와있다"면서 "제 채널은 원래 피해자 인터뷰를 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취지가 이상해지고 괴물이 되어 버렸다"고 반성했다.

또한 "제가 이미 유출된 사진이고 모자이크 하면 된다고 변호사 자문을 받아 몸캠 피싱을 유출했는데 법적인 걸 떠나서 너무한게 맞다"며 "평생을 한심한 인생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에 대해 폭로했다. 정배우는 "요약해드리자면 두 분이 불법퇴폐업소를 많이 다니셨다. 옛날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짓거리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정은주가 소속된 전남 담양소방서는 퇴폐업소 방문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새벽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해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로건 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공개했다. 중요부위는 가려졌지만 상체와 얼굴 등은 그대로 드러났다. 몸캠 피싱은 음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행각. 정배우는 이 남성이 로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배우는 몇몇 시청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나체 사진 공개에 우려를 표하자 정배우는 "사진을 공개하기 전 변호사와 상의를 거쳤는데 이미 인터넷에 유출돼있던 사진이라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정배우가 몸캠 피싱 피해자의 성 착취 영상을 유포했다"고 지적했고 정배우는 "모자이크했는데 뭐가 잘못이냐", "진실을 알려주는 직업이다", "엄격한 도덕성이 싫으면 그런 잘못을 안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정배우의 연이은 폭로에 '가짜사나이' 제작자인 유튜버 김계란은 SNS를 통해 "누가 한 명 죽기를 원하는가"라는 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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