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현우(37)가 김소은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지현우는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이언하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현우는 극중 이나은 역의 김소은과 귀여운 러브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에 지현우는 "나은이와 비슷한 거 같다. 저보다 사실 소은 씨 스케줄이 훨씬 많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그런 거를 잘 마무리해준 게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현재 제작 시스템이 연기가 안나올 경우에 오래 기다려주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그 자리에서 눈물이 안 나올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한다. 사실 베테랑이 아니면 어려울 수 있는데 연기를 한지 오래됐고 그때그때 잘 해냈다. 저는 그거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서포트적 느낌을 줬다고 생각한다. 소은이에게도 항상 은연중에 얘기했던 것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닐까'하는 얘기를 자주 해줬다"고 말했다.
|
다만, 러브라인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점은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현우는 "16부작은 기승전결이 있지 않나. 이렇게 짧게 끝나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미드나 이런 걸 봤을 때 10부작이 많은데, 예전 촬영 스케줄이 많았을 때에는 그런 걸 꿈꿨었다. 우리나라도 일주일에 한편씩 하면 현장에서 소통도 많이 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해보니 장단점은 있다. 현장에 도착했을 장소나 날씨에 있어서, 감독님도 뭔가 더 찍고 싶고 그런 게 있는데 이제는 그런 걸 할 수 없는 시스템이구나. 연기자도 더 다른 걸 하고 싶기도 하고 다시 가고 싶기도 한데, 이제는 '다시가겠다'고 말하는 것이 죄송할 정도의 분위기가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드신'과 지현우의 탄탄한 몸매는 남았다. 지현우는 "작품 준비 전 제주도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그때도 노출신이 있어서 식단조절을 하면서 제주도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어서 홈트뿐이라 홈트하면서 했는데 이것도 이제 초반에 1회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몸매가 봐줄 만하다는 지문이 있더라. 어떻게 했는데 이제 안 나올 줄 알았다. '벗는 거 없죠?'했다. 살을 갑자기 빼면 볼이 패여서 안돼보이는 것이 있어서 그랬는데 연기에 집주해야지 했는데 갑자기 베드신이 있다는 얘기가 들려서 부랴부랴 다시 해서 약간 반포기 상태로 나왔다. 감독님께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안 나올 거 같다'고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를 마친 뒤 촬영과 제작을 마친 영화 '빛나는 순간'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