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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웅장한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람했고, 전체 공연의 시청자 수는 총 99만 3000명이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더 많은 팬들이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딜레이 스트리밍(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했다.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마련했다. 전 세계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된 '방방콘 The Live'보다 84개 국가 및 지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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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의 성벽을 비롯해 'Intro : Persona'에서 나타난 거대한 RM의 모습, 'Moon'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게 한 행성, 마지막 앙코르 곡인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에서 아미의 모습이 담긴 큐브 등은 모두 AR 기술로 구현된 장면이다. XR은 각각 'DNA'와 '쩔어'의 우주와 엘리베이터, 'No More Dream'의 총알 등으로 구현됐다.
이 외에도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꾸민 학교와 레이저, 회전목마, 자동차, LED 우산 등 다양한 무대 세트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아미와의 동행 7년
실제 'BTS MAP OF THE SOUL ON:E'에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MAP OF THE SOUL : 7' 수록곡을 중심으로, 꿈을 갖고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데뷔곡 'No More Dream'과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DNA',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킨 최신곡 'Dynamite'를 선곡해 무대 위에서 지난 7년의 행보를 서사로 풀어냈다.
최고의 호흡으로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 준 단체곡뿐 아니라 유닛과 솔로 무대, 곡과 연결되는 VCR까지 볼거리가 풍성했다.
맨 먼저 솔로 무대를 펼친 RM은 'Intro : Persona'를 부르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뽐냈고, 슈가 역시 'Interlude : Shadow'로 웅장함과 아련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지민은 독무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라틴 팝 장르의 'Filter'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정국은 '시차'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했고, 진은 마치 '어린왕자'같은 모습으로 'Moon'의 무대를 꾸몄다.
뷔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Inner Child'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Outro : Ego'를 열창한 제이홉은 자동차를 소품으로 활용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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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MAP OF THE SOUL ON:E'은 비록 온라인 생중계 방식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이 팬들의 목소리와 얼굴을 보며 공연할 수 있는 '아미 온 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형 LED 스크린 화면에 팬들의 얼굴이 보이고, '떼창'과 응원 소리가 무대에 들렸으며, AR 연출 등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 팬들과 방탄소년단 사이에 첨단의 소통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팬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가 펼쳐진 것.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리"라며 감격했다. "앙코르곡만큼은 아미를 위한 곡을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멤버들은 첫날과 둘째 날의 앙코르곡을 달리 구성했다. 첫날에는 'Butterfly'와 'RUN'을 불렀고, 둘째 날에는 '봄날'과 'IDOL'을 열창했다.
'BTS MAP OF THE SOUL ON:E'은 1년간의 준비기간이 말해 주 듯이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연출, 참신한 기획이 빛을 발한 콘서트였고,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7년간의 성장이 오롯이 담긴 최고의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BTS MAP OF THE SOUL ON:E'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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