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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춘 그 자체"..배수지→남주혁 '스타트업'이 전할 힐링과 응원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14:48


사진=CJENM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현실 청춘들의 희망과 위로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2일 CJENM은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박혜련 극본, 오충환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오충환 PD가 참석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다. '스타트업'은 각기 다른 빛깔을 품은 청춘을 보여줄 예정. 배수지는 녹록치 않은 현실에도 기죽지 않고 CEO에 도전하는 당찬 서달미를 그려내고, 남주혁은 좌뇌형 인간 남도산으로 변신해 색다른 너드미(Nerd+美)를 발산한다. 한지평 역의 김선호는 투자자의 냉철함과 동시에 매력까지 보여줄 예정이며 강한나는 성공을 향한 야망과 카리스마, 그리고 실력까지 지닌 원인재로 분한다. 이외에도 서달미의 할머니이자 한지평의 은인인 최원덕으로 김해숙이 등장해 든든한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호흡을 맞췄던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PD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 이미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히트를 쳤던 박혜련 작가와 '호텔 델루나'로 역대급 연출력을 보여줬던 오충환 PD가 만나 기대감을 높인다.

오충환 PD는 "제목 그대로 이 드라마는 '스타트업'이다. 시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다. 네 배우의 각자 맡은 역할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 사람이 샌드박스라는 공간에서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소재 자체가 스타트업 업게를 다루고 있어서 어려울 수 있겠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제가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지 않는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배수지부터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까지 청춘 배우들을 모두 모은 오충환 PD는 "작가님과 2년 전부터 얘기가 됐던 드라마였다. 젊은 친구들이 창업을 하는 이야기라서 어울리는 친구들을 찾자고 했고, 옆에 있는 배수지 씨는 저희가 한 번 작업을 했어서 그때 기억도 좋았고, 수지 씨가 가진 응원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 맑고 투명하고 저희가 좋아하는 배우라 캐스팅하게 됐다. 주혁 씨는 '눈이부시게'라는 드라마로 인상깊게 봤는데, 작가님께서 체크 남방을 입은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으신 거 같다. '이 배우가 개발자로서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이 배우 이미지와 비슷할 거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CJENM 제공
이어 "김선호 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한 배우다. '김과장' 때부터. 깨끗한데, 복잡한 면모도 있고 날카로운 면모도 있으면서 실제로는 성격이 순하다. 저희 현장에서는 나이는 제일 많지만 제일 '귀요미'다. 한지평이란 캐릭터가 가진 날카로움이 있는데 극중에선 '순딩이'라고 불린다. 그런 면모를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원인재 역할의 강한나 씨는 네 배역 중 가장 외로운 배역이다. 강한나 씨가 가진 단단한 뭔가가 있다. 그래서 단단한 뭔가가 이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주겠다 싶었다. 한나 씨도 복잡하지만 따뜻한 사람이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 싶으실 거다"고 설명했다.

신선한 소재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우들 역시 '스타트업'이라는 새 소재를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짚었다. 배수지는 "신선한 소재에 끌렸고, 편지로 시작된 복잡한 관계들이 설레기도 하고 이 부분이 어떻게 풀어질지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많이 서툰 청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거 같아서 따뜻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PD와 박혜련 작가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또 한 번 좋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은 저의 첫 번째 드라마를 함께했던 작가님이라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남주혁은 "남도산 캐릭터의 매력은 처음 시놉을 읽었을 때 완성되지 않은 친구 같았다. 제가 도산이를 맡는다면, 2% 부족하고 10% 부족한 그러 부분들을 함께 채워나가고 싶었다. 나이대도 비슷한 캐릭터의 친구였기도 했고 저 역시도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이 친구도 똑같이 느끼는 거 같아서 속에서 같이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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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선호는 기존의 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스타트업' 만의 매력을 짚었다. 김선호는 "일단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편안했다. 요즘에 자극적인 내용도 많고, 힘든 것도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제일 이 작품을 보며 좋았던 것과 다음 대본이 궁금했던 것이 모두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은 것이 많았다. 엔딩 장면을 읽을 때마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진다' 해서 다음 대본을 계속 읽었다. 저희 드라마는 편안하고 따뜻하고 재미 있다"고 말했다.


사진=CJ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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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계의 키워드는 '청춘'이다. 오충환 PD는 "최근에 청춘 드라마가 많아져서 저도 놀랐다. 시청자들이 설레고 밝고 희망찬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싶은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잔잔하다고 얘기하기 조금 어려운 '업앤다운'이 심한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성취해가는 이야기다. 성장하면서 성공하고 뭔가를 깨닫는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들어와 있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은 굉장히 설렐 수 있을 거다. 사랑에 설렐 수도 있지만, 굉장한 일을 본인이 목표로 두고 다가갈 때의 설렘이 있지 않나. 드라마의 가장 차별점이라고 하면 설렘 같은 느낌 같다"고 말했다.

특히 '청춘'을 담당할 배수지와 남주혁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 오충환 PD는 "이 캐스팅을 한 저 스스로를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 되게 예쁘다. 두 사람을 저도 카메라를 보는 사람이다 보니 그 순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예쁜 두 사람이 카메라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예쁜 장면들이 많다. 이 두 사람의 성장과 사랑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도 응원하게 된다"고 밝힐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CJ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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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싱크로율은 덤이었다. 남주혁은 자신과 남도산의 싱크로율을 언급하며 "너드미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지만, 쉽게 보니 거울 속의 저더라. 그래서 편하게 저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눈 못 마주치는 설정부터 긴장이 되면 부르르 떠는 모습들이 있어서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배수지는 "되게 도산이의 순수하고 너드미를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이미 도산이에 빙의가 되어 있는 것처럼 굉장히 도산이 그 자체였다. 순수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충환 PD는 "저희도 코로나19 기간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저 스스로도 힐링을 받는 경우가 있었고,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힐링을 받는 경우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받으신 분들은 힐링도 받고 시작하시는 분들은 응원도 받을 수 있는 드라마다"고 자신했다.

배수지는 "찍으면서 대본 보면서 위로받고,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할 수 있는 대사들과 장면이 많았다. 보시는 분들도 그런 순간들이 많을 거다. 희망차고 따뜻한 드라마라 편히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실 거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스타트업'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저희의 모습이 리얼하고 예쁘더라.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힐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17일 오후 9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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