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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게임과 '소통'이라는 상반된 소재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정욱 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게임 하나쯤은 하는 시대인 것 같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위캔게임은 두 가지 코너로 구성됐다. 첫 코너는 안정환과 이을용이 월드 e스포츠에 도전하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 코너와 게임이 가족의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찐가족오락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또 "대중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고, 게임의 여러 매력이 있는데 스포츠의 장점과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지만, 가정 내에서 불화의 요인이 되는데 '공감'이라는 코드로 접근하게 됐다. 스포츠로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현역 축구선수들이 온라인 축구대화에 참여하면 어떨까 싶어서 e스포츠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족오락관'을 통해 게임이 가정 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이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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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과 안정환은 발로 하는 축구와 손으로 하는 축구는 다르다며 안정환은 "현실과 가상은 다르다. 확실히 게임도 젊었을 때 해야 하는구나 싶다. 머리에서 신호를 보내도 손까지 잘 안 간다. 그게 굉장히 어렵다. 다른 프로에서는 축구에 대해 알려드리고 있는데 여기서는 제가 진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이게 매력이 있더라. 재미있다.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 '찐가족오락관'에는 홍성흔 가족과 딘딘 모자가 등장할 예정. 홍성흔은 "선수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우리 아기 엄마는 게임을 안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 방송 저는 흔쾌히 수락을 했지만 화리 엄마는 안 한다고 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프러포즈해서 참여하게 됐다. 가장 좋았던 것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저희 아기 엄마의 다른 점을 볼 수 있었고, 컴퓨터도 새걸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조금 답답함은 있었지만, 아내가 지금은 게임을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게임을 아주 잘하고 있다. 아들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게임을 하며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집에서 각자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소통하면서 '이 게임이 이렇다, 저렇다' 조언할 수 있고 단합이 잘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저는 엄마랑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엄마와 함께 가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는데 사진은 생동감이 없더라. 영상을 보니까 그때 기억이 나서 엄마랑 프로그램을 하면 내가 다시 볼 수 있으니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홍성흔 형님은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톡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언제 엄마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종 목표는 e스포츠 대회 출전. 안정환은 "저희가 연습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올해 안에는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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