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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K-장녀'의 무게를 폭발시켰다.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지난 하드코어 인생에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했다.
이모 만정은 폭주하는 빛채운을 막아서다 봉변을 당했다. 빛채운이 "우리 엄마 빨아먹기 최고 1순위가 이모인 건 알지?"라며 도무지 반박할 여지가 없는 팩트 폭격을 날린 것. 순정은 고생해서 번 돈으로 3남매를 키웠고, 동생 만정의 의대 학비에 개원자금까지 책임졌다. 그런 보람도 없이 만정은 툭하면 털리고 삼광빌라로 돌아와 빌붙었다. 아픈 데를 제대로 찔린 만정은 마음의 출혈이 너무나도 컸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속상한 마음은 해결되지 않았다.
빛채운이 가장 끔찍했던 건 동생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순정이 일을 나간 사이 불쑥 찾아와 "반반한 네 여동생이라도 멀리 갖다 팔아버린다"라며 겁을 주는 빚쟁이를 상대하는 것도 빛채운의 몫이었다. 혹시나 한밤중에 들이닥쳐 해든을 훔쳐갈까 너무나도 무서웠지만, 이런 언니 속도 모르는 철없는 해든은 아이돌을 하네 마네 천방지축 돌아다녔다. 평소 "얄미운 기지배 얼른 확 없어져 버려라"라고 했던 언니였기에, 이런 일이 있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머리만 닿으면 잠드는 해든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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