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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델 한현민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한현민은 이날 집에서 씻자마자 음악 프로그램 대본 연습에 집중했다. 글로벌 모델로 알려진 한현민이지만, 영어 발음은 구수했다. 한현민은 "제 짝꿍이 이대휘"라며 "제가 영어를 하고 대휘가 한국말을 할 것 같지만, 대휘가 영어를 하고 제가 한국말로 소개한다. 그게 신선하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어릴 때부터 영어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엄마가 틀어주는 영어 방송에는 귀를 막으며 "시끄럽다"고 했다는 후문. 한현민은 "영어를 진짜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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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에서 만난 AB6IX 이대휘는 한현민의 책을 살펴보다 "내가 스케줄이 없는 날 너희 집에 가서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했다. 중학교 때까지 올A를 놓친 적 없다는 우등생 이대휘는 초등학교를 다니던 당시 유학을 가 영어, 일본에, 스페인어까지 총 4개국어를 할 수 있는 우등생. 이대휘는 전문가들이 말했던 의견들을 그대로 지적하며 "이 집은 꽝이다. 네가 공부하기엔 꽝이다"고 했다.
한현민은 이대휘에게 "너는 공부와 일을 병행하지 않았냐.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이대휘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데뷔를 하고부터는 학교에 나가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영재반에 있었다. 중학교 때는 올A를 놓친 적이 없다. 대통령상이 미국에서는 받기 어려운 상이라고 들었는데, 졸업식 때 오바마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대휘는 한현민에게 스터디 플랜를 선물하며 사용법을 알려줬다. 이대휘는 "전에 대본 리딩을 할 때 네가 'Thursday'를 못 읽더라"며 한현민의 상태를 진단했고, 한현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부를 시작했다. 이대휘는 "외국인 여자친구를 만들어보는 건 어떠냐"며 "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교감을 하고 싶어서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권했다. 이어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갔는데 영어 발음이 안 좋다고 왕따를 당했다. 괴롭힘을 당하며 악착같이 공부했다. '내가 너희보다 잘해서 너희 코를 눌러줬어'라는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공부를 잘하는 애들 중 한 명이 됐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이번이 내 인생의 마지막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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