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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불청' 레전드 록발라더 K2 김성면이 히트곡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김성면은 "제가 친해지면 안 그러는데 초면에 낯을 가린다. 음악하는 도균이 형님이나 동갑인 김광규 씨가 최성국 씨는 여의도 고등학교 후배다. 안면이 있는 분들이 마중을 오면 긴장이 좀 풀릴 것 같다"고 긴장한 듯 보였다. 다행히 고등학교 후배 최성국이 마중을 갔다. 4주 전 곤지암에서 한 시간 넘게 대기하다 갔다고 털어놓은 김성면은 "예능이 처음이고 더군다나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긴장되고 기대도 된다"며 "기억에 남는 새친구가 됐다"고 토로했다.
김성면은 3040 남자들의 노래방 단골 가수. 팬들도 대부분 남자라는 김성면은 "몇 년 전에 여자 후배랑 연락이 닿아서 동네에서 맥주 한 잔 했다. 오빠랑 만난다니까 주변에 오고 싶다는 동생들이 많다고 하더라. 내심 기대했는데 남자들만 왔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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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표 메밀전병, 청춘들이 직접 잡은 다슬기로 만든 된장국 등 강원도 느낌이 물씬 나는 점심 한 상이 차려졌다. 곤드레밥, 다슬기된장국은 물론 안혜경이 정성 들여 만든 메밀전병도 호평을 자아냈다. 김성면 역시 "진짜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성면은 새 친구 힌트 중 하나가 '군통령'이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성면은 "옛날부터 제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은 남자가 90%다. 2004년쯤 라디오 공개방송을 군부대로 갔다. 내 앞에 여자가수가 나와서 반응을 다 뒤집어 놨다. 세월이 많이 지났을 때라 '나는 망했구나' 싶었는데 '사랑해요 케이투' 이런 분위기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는 육군사관학교에 갔다. 근데 앞에 또 여자 아이돌이 있더라. 소냐가 '오빠 망했다'고 했다. 근데 그때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 씨가 '사랑과 우정 사이'리메이크를 해서 다 따라 불렀다"고 남자들에게 남다른 인기를 고백했다.
김성면의 인기는 남한 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이어졌다. 김성면은 "제 조카가 러시아에 철도 공부하러 유학을 갔었는데 그 학교에 북한 학생들도 많았다. 조카 방에 와서 북한학생이 우리나라 짜장라면이랑 김치를 그렇게 좋아했다며 함께 먹었다더라. 그 친구가 남조선 노래를 하겠다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렀다. 조카가 우리 삼촌이라 하니까 뻥치지말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히트곡 '슬프도록 아름다운'은 김성면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라고. 도원경은 "그 이후로 연애 안 하신 거냐. 20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이야기했고 김성면은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성면은 "두 번째 사귄 여자친구가 7년을 만났다. 군대 가기 직전이었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런 날이 올 것 같았다"며 이별을 직감하고 쓴 가사라고 밝혔다.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함께 들은 청춘들은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냐"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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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경과 최성국은 함께 화보 촬영도 한 사이였다. 안혜경은 "두 사람이 익선동 골목길에서 데이트했다"며 익선동에서 찍은 화보 사진을 보여줬다. 도원경은 "'불청' 식구들 다 와서 찍는다고 해서 갔는데 오빠만 있더라"라고 둘이서 화보 촬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최성국은 "그 사이 남자친구 안 생겼냐"고 물었고, 도원경은 "생겼겠죠. 있다 없다 했겠죠. 오빠도 많으셨잖아요. 정보가 좀 있는데 모른척하겠다"고 받아쳤다. 이에 최성국은 "뭘 아시든 쉿"이라고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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