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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근 대위 출격…"인성 문제 NO" 팀워크 지옥 훈련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13 19:5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근 대위가 등장해 '집사부일체' 팀워크 지옥훈련을 실시했다.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가짜 사나이' 콘텐츠로 유튜브를 핫하게 달군 전직 UDT 출신 이근 대위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출연 예정이었던 사부 이동국과 전화 연결을 했다. 당초 이동국은 사부로 출연하기로 했지만,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K리그 상황에 그라운드 초대가 어려워 촬영이 연기됐다고.

이동국은 에너지 넘치는 5남매를 소개하며 "여기 오면 할 게 많다. 체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교관님을 초대했다. 체력 좀 길러서 와야 될 거 같다"며 깜짝 사부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에 멤버들은 불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앞서 김동현이 단체 채팅방에 "고생 도전, 고난, 역경 같은 단어를 좋아한다. 이걸 이겨낼 때의 희열이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고, 멤버들의 개인주의가 폭발했다. 양세형은 "우리가 말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신성록은 "우리 다 개인 사업자 아니냐"며 손절에 나섰다.

그 순간 나타난 이근 대위는 "교육생들 집합! 이쪽으로 뛰어와요"라고 외쳤고, 멤버들은 당황하면서도 서로를 밀치며 빠르게 달려갔다. 멤버들은 이근 대위와 인사를 채 나누기도 전에 30초 만에 환복하라는 지시에 황급히 옷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실제 환복 시간은 30초를 훌쩍 넘겼고, 결국 멤버들은 브릿지 자세로 기합을 받으며 이근 대위와의 강렬한 첫인사를 나눴다.
이후 멤버들은 이근 대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Q&A 시간을 가졌다. 이근 대위는 '집사부일체'에 왜 온 거냐는 질문에 "김동현이 도전과 고생을 하고 싶다고 들었다. 그리고 '가짜사나이 2기'에도 지원했다고 들었다"며 "'집사부일체'는 팀 아니냐. 고생과 도전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

또 이근 대위는 직업을 묻자 "기밀이라서 말씀 못 드린다. 부업으로는 우리나라 군&경찰 컨설팅을 하고 있다. 나의 목표는 우리나라 안보 전략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행어인 '인성 문제 있어?'에 대해 "유행어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진지하게 교육했는데 방송에 나온 거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본인이 그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던 거 같다"고 깐족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UDT 있을 때 주요 임무에 대해서는 "해상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다. 실제 투입됐던 대테러 임무는 청해부대 소속으로 소말리아 파병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근 대위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군대에 입대한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자라면서 어릴 적부터 꿈이 군인이 되는 거였다. 고민하다가 버지니아 군사대학에 입학했는데 아버지가 '진짜 군대를 가려면 한국으로 가라'고 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장교로 임관했던 날 선서하는데 '나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지키겠다'고 나라에 약속을 하는데 처음으로 내게 나라가 생긴 날이었다. '나한테도 나라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근 대위는 Q&A 시간이 끝나자마자 돌변해 멤버들을 '딥 탱크'로 안내(?)했다. "제대로 된 훈련을 위해서는 항상 젖어있어야 한다"며 얼음을 띄운 딥탱크에 입수를 지시했다. 팀을 위해 이승기가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나섰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머뭇거렸고, 이근 대위는 "인성에 확실히 문제 있다. 다 개인주의"라고 외쳤다. 이에 양세형은 "맞다. 개인주의니까 안 한다"며 몸부림쳤지만, 결국 멤버들 모두 입수해 정신이 번쩍 드는 딥탱크 훈련을 마쳤다.

이어 이근 대위는 실제 UDT에서 행하는 강도 높은 체조를 몸소 시범을 보였다. 극강의 난이도에 멤버들은 무너졌고, 이근 대위 몰래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다 지켜보고 있던 이근 대위는 "왜 개인 플레이를 하고 있냐"며 소리쳤고, 결국 멤버들은 연이어 딥탱크에 자진 입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근 대위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팀워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물이 든 버킷을 떨어뜨리지 않고 전원이 양말을 벗는 '워터 버킷 챌린지'와 하나로 움직여야만 성공하는 애벌레 푸시업 등을 통해 협동을 배운 멤버들은 진정한 '일체'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생존이 걸린 UDT 팀워크 훈련의 끝판왕인 '버디 캐리'를 보여줬다. 전쟁 실전 상황에서 동료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이근 대위는 이승기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려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근 대위의 시범을 본 멤버들은 부상 당한 동료와 3분 안에 탈출하라는 미션을 받았고, 협동심과 함께 깨알 상황극까지 펼치면서 무사히 훈련을 마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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