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성철, 자꾸만 응원하게 되는 '짠내캐'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09 11:4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성철이 '짠내캐'로 등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한현호(김성철 분)가 박준영(김민재 분)과 이정경(박지현 분)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현호는 경후빌딩을 찾았다가 눈물을 훔치며 나오는 이정경을 발견했다. 이에 이정경이 누구와 만난 건지 확인해본 결과, 박준영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순간 혼란에 빠졌다. 다음 날, 한현호는 아무 일 없었단 듯 이정경의 생일 선물로 커플링을 준비했다. 당황하는 이정경에게 반지를 끼워준 한현호는 애써 밝게 웃어 보였고 이정경이 이내 서둘러 자리를 뜨자 남아있는 반지 케이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후 한현호는 리허설룸에서 만난 박준영에게 "나 결혼하려고"라며 선언했다. 정적과 서늘해진 공기만이 공간을 가득 채울 때쯤 이정경 역시 리허설룸으로 들어섰는데, 손에는 반지가 없었고 연습 내내 세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날 밤 한현호는 박준영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말없이 술만 마셨다. 그러더니 이정경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 미안하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언제까지 한국에 있을 거냐는 물음과 함께 "가. 가줘"라고 취중 진담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성철은 박준영과 이정경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한 한현호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울컥함을 자아냈다. 유독 긍정적이고 밝은 인물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크게 다가왔고, 이러한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침착하려 애쓰는 모습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한 김성철에 안방극장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김성철은 자꾸만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짠내캐'를 탄생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랑도 우정도 어느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 결국 아무도 모르게 등을 돌린 채 눈물을 보인 장면은 공감을 유발하며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키기도.

이렇듯 김성철의 감정 변화에 시청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