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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tvN '비밀의 숲2' 진실 추적자 조승우와 배두나가 이준혁 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 가운데, 납치된 이준혁이 무차별하게 폭행을 당하는 연이은 충격 전개가 이어졌다.
용산서 강력3팀이 알아낸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에 서동재 사건은 실종이 아닌 납치에 무게가 실렸다. 서동재 차량 주변에서 발견된 혈흔은 그의 것으로 밝혀졌다. 보광동 주택가 골목 주민들을 탐문한 결과, 범행에는 벽돌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 당일 밤 10시 우태하와 만나기로 약속했고, 7시가 못 돼서 의정부 지검에서 나가 보광동에서 마지막으로 핸드폰이 꺼지기까지 1시간 50분간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하필 CCTV 보급률도 제일 떨어지는 동네라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동재는 최빛에게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통영 사고 생존자를 비롯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여러 번 연락을 취해 그녀에 대해 물었다는 것. 검찰에 유리하게 쓰일 '트집거리'를 찾고 있었단 추측이 가능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가, 시그니처 수사법인 시뮬레이션을 가동시켜 여러 가능성을 추리해나갔다. 서동재는 차나 소지품, 몸에 걸치는 걸 굉장히 챙기던 인물이었다. 주택 대문 앞을 가로막으며 삐딱하게 차를 주차했다는 건, 중간에 급히 세우고 내렸다는 의미였다. 운전 도중 골목에서 누군가를 봤거나, 범인을 태우고 이곳에 왔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그렇다면 범인이 벽돌 하나로 180cm는 거뜬히 넘는 서동재를 제압할 수 있는 거구여야 하거나, 혹은 공범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돼야 했다. 범행 과정에 대한 가능성은 너무 많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등장 인물 모두를 의심케 하는 '비밀의 숲' 특유의 수상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추리의 늪'에 빠트렸다. 서동재가 뒤를 캤던 최빛은 그의 지검 유선전화 통화목록을 몰래 살펴보고 있었다. 검경협의회 날짜까지 미룬 우태하는 최빛에게 통화상으로 어떤 정보를 전달한 듯했다. 폭력 성향을 드러내며 강력하게 범행을 부인하던 전승표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몰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심지어 이날 첫 등장한 서동재의 아내(최희서)는 남편이 실종됐다는데도 아들 걱정뿐이었다.
이 가운데, 엔딩을 장식한 서동재가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범인의 발소리 때문에 어둠 속에서 깨어난 서동재가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범인의 무차별적인 폭행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내고 있었던 것. 서동재를 향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범인은 누구일까. '비밀의 숲2' 8회는 오늘(6일)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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