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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진실 추적자 조승우X배두나 공조→납치 이준혁 '무차별 폭행 엔딩' 충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9-06 08: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tvN '비밀의 숲2' 진실 추적자 조승우와 배두나가 이준혁 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 가운데, 납치된 이준혁이 무차별하게 폭행을 당하는 연이은 충격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 7회는 수도권 평균 7%, 최고 7.9%, 전국 평균 6.5%, 최고 7.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4%, 최고 3.9%, 전국 평균 3.4%, 최고 3.8%을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서동재(이준혁)에게 비밀 수사를 지시했던 우태하(최무성)와 그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있던 최빛(전혜진)의 귀에도 그의 실종 사건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에겐 범인과 사건에 대한 진실보단, 서동재가 알아낸 '비밀'이 검과 경, 각각의 조직과 무관하단 사실 입증이 중요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에게 수사를 지시한 이유였다.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살아있는' 서동재를 찾아내고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는 목표가 같은 황시목과 한여진은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지난 시즌 특임 이후, 같은 현장에서 다시 보게 된 이들의 의기투합에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용산서 강력3팀이 알아낸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에 서동재 사건은 실종이 아닌 납치에 무게가 실렸다. 서동재 차량 주변에서 발견된 혈흔은 그의 것으로 밝혀졌다. 보광동 주택가 골목 주민들을 탐문한 결과, 범행에는 벽돌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 당일 밤 10시 우태하와 만나기로 약속했고, 7시가 못 돼서 의정부 지검에서 나가 보광동에서 마지막으로 핸드폰이 꺼지기까지 1시간 50분간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하필 CCTV 보급률도 제일 떨어지는 동네라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동재는 최빛에게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통영 사고 생존자를 비롯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여러 번 연락을 취해 그녀에 대해 물었다는 것. 검찰에 유리하게 쓰일 '트집거리'를 찾고 있었단 추측이 가능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가, 시그니처 수사법인 시뮬레이션을 가동시켜 여러 가능성을 추리해나갔다. 서동재는 차나 소지품, 몸에 걸치는 걸 굉장히 챙기던 인물이었다. 주택 대문 앞을 가로막으며 삐딱하게 차를 주차했다는 건, 중간에 급히 세우고 내렸다는 의미였다. 운전 도중 골목에서 누군가를 봤거나, 범인을 태우고 이곳에 왔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그렇다면 범인이 벽돌 하나로 180cm는 거뜬히 넘는 서동재를 제압할 수 있는 거구여야 하거나, 혹은 공범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돼야 했다. 범행 과정에 대한 가능성은 너무 많았다.

일단 황시목과 한여진은 서동재가 추적 중이던 세곡지구대 사건으로 눈을 돌렸다. 서동재는 세곡지구대의 핵심인물인 김수항(김범수) 순경이 동두천서장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실종 당일 김순경의 소재지를 직접 물어보겠다며 지검을 나섰다. 의정부 경찰서 경무과로 좌천된 전 동두천서장 전승표(문종원)를 찾아갔을 것이란 황시목의 추론에 따라, 두 사람이 찾아간 전승표는 서동재를 능가하는 거구에 이따금씩 화를 참지 못하고 의자와 테이블을 내던지는 폭력성을 드러냈다. 충분한 동기도 가지고 있었다. 고문관 취급이나 당하라고 지구대로 보낸 송기현(이가섭)이 조카의 비리를 내사하다 죽었고, 혹여 타살이 사실이라면 이미 자살로 결론 난 송경사의 죽음을 이제 와서 다시 들춰내는 서동재가 달가울 리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등장 인물 모두를 의심케 하는 '비밀의 숲' 특유의 수상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추리의 늪'에 빠트렸다. 서동재가 뒤를 캤던 최빛은 그의 지검 유선전화 통화목록을 몰래 살펴보고 있었다. 검경협의회 날짜까지 미룬 우태하는 최빛에게 통화상으로 어떤 정보를 전달한 듯했다. 폭력 성향을 드러내며 강력하게 범행을 부인하던 전승표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몰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심지어 이날 첫 등장한 서동재의 아내(최희서)는 남편이 실종됐다는데도 아들 걱정뿐이었다.

이 가운데, 엔딩을 장식한 서동재가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범인의 발소리 때문에 어둠 속에서 깨어난 서동재가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범인의 무차별적인 폭행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내고 있었던 것. 서동재를 향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범인은 누구일까. '비밀의 숲2' 8회는 오늘(6일)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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