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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사이버폭력·쇼비니즘 금하라"…이효리 향한 中네티즌 도넘은 공격, 반크가 나섰다(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14:2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이효리를 향한 일부 중국 네티즌의 도를 넘은 공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반크는 4일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배포했다고 알렸다. 해당 포스터에는 사이버 폭력이 총과 같은 위협과 같은 것의라는 의미의 사진과 함께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지', '사이버 폭력 금하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반크는 "우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표현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가장 악랄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해석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국수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면서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배타적 민족주의와 삐뚤어진 표현의 자유에 대해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 해당 문제에 대한 청원을 한국어와 영어로 게시해 국제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활동시 필요한 활동명에 대해 논의하던 중 "글로벌하게 갈 수 있으니 중국 이름으로 짓자"며 '마오'를 자신의 활동명으로 제안했다.

방송 이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중국의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과 확대 해석을 이효리의 SNS에 악플을 퍼부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프로그램 SNS를 통해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 일부 해외 시청자 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했다.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 다시보기 VOD에도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를 향한 일부 중국 네티즌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지난 2일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효리는 SNS 중단 이유에 대해 "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9년 5월 출범한 반크는 외국인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바르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전국 각지의 네티즌들이 모인 단체다. 현재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 정보를 알려 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외교사절단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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