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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父 후견인 반대 소송 “내 재산과 사생활 통제 못하게 해달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6:24



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8)가 최근 법원에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재산과 사생활을 관리하는 후견인(conservator)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냈다.

19일(현지 시각) 미 CNN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변호인을 통해 전날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자신의 케어매니저이자 현재 후견인인 조디 몽고메리가 계속해서 후견인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이 제출한 문서에는 "브리트니는 그녀의 아버지 제임스 스피어스를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서에는 또 "우리는 이제 그녀의 현재 생활 방식과 그녀의 명시적 소망의 주요한 변화들을 반영하기 위해 후견인 자격을 크게 변경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대목도 있다.

브리트니는 2006년 케빈 패더라인과 이혼한 뒤 삭발을 하고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운전면허가 만료됐는데도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그뒤 자살 시도, 약물 남용 등을 이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법원은 이에 지난 2008년 아버지인 제임스 스피어스를 브리트니의 법적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제임스는 그 뒤로 브리트니의 자산을 관리하고 사생활을 감독했다. 제임스는 브리트니가 만날 수 있는 방문객을 제한하고, 그녀가 받는 치료에 대해 의사들과 상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제임스는 지난해 9월 건강상의 이유로 후견인 역할에서 잠시 물러났지만, 재정권 통제는 계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 22일 현 후견인 권한이 만료되는데, 브리트니는 법원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주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브리트니의 팬들 중 일부는 수년 간의 치료를 통해 건강 상태가 호전된 브리트니가 아버지로부터 자유를 억압받고 있다며 '프리브리트니(FreeBritney·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 캠페인을 벌여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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